북한이 대외적으로 주장하는 현재 북한의 인구는 2,500만 가량이지만, 이는 상당히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정확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대내적으로 작성한 비밀문건인 연도별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인구는 2,050만 정도로 추정되며, 대외적으로 발표한 인구는 450만명 정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북한 인구 통계

북한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인구는 줄곧 남한 인구의 절반 정도에 맞추어 왔지만, 실제로는 1/2 에 훨씬 못미치는 1/2.5 정도로 보인다. 즉 북한의 실제 인구는 남한 인구의 50% 가 아니라 40% 가량이라는 것이다. 탈북자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입수했다는 북한 내부 통계 자료에 따른 것인데[1], 자료 제공자의 안전을 위해 원본은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2005년 이후로는 인구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특히 2010 ~ 2015년 기간에 30만명이나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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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소위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직후부터 수년간 발생한 식량난으로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3백만명 가까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그러나 위 통계자료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아사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위 통계가 조작된 것인지, 아니면 아사자 수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1995년 이전에는 매 5년간 인구가 100만명 이상씩 증가하다 1995 ~ 2000년 5년간에는 2040만에 머물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기간에 증가해야 할 인구 100만명이 아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식량난이 극심한 기간에는 출산율도 급격히 떨어졌을 것이므로 이 통계만으로 실제 아사자 수를 가늠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수십만명 정도는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고난의 행군 시기가 지난 2010 ~ 2015년간에 인구가 30만명이나 감소를 한 것을 보면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인구가 줄어들지 않은 것은 무언가 이상하다.

참고자료

각주

  1. 인구 450만이 부풀려진 북한 식량위기의 진실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탈북자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블로그) 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