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지령문은 스탈린이 1945년 9월 20일 소련군이 점령한 북한 지역을 통치 관리하기 위하여 관련 기관에 내려보낸 비밀 전문이다.
지령문의 내용
스탈린(소련군 최고사령관)과 안토노프(Aleksei Antonov, 1896 -1962) 군참모총장은 1945년 9월 20일 바실레프스키(Aleksandr Vasilevsky, 1895~1977) 극동군 총사령관과 연해주 군관구 군사평의회, 북한을 점령한 제25군 군사평의회에 소련군의 북한점령에 따른 소련군 최고사령부의 「7개항 지시」가 담긴 지령문을 암호 전보로 내려보냈다.[1][2]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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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는 과정
이 지령문의 존재는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가 1981년 간행한 소련과 북한관계(1945-1980)[3]에 처음 실리고, 국토통일원이 1987년 이 책을 번역 간행하면서[4]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는 핵심적인 내용인 1, 2, 7항이 삭제된 채 나머지 4개항만 공개되었다.
전체 내용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 1993년 2월 26일자 조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2] 이때 비로소 2항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시 스탈린이 북한에 부르조아 민주정권을 세우라고 지령한 것이 밝혀졌다. 이 지령문은 소련이 처음부터 북한에 단독정권을 세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명백한 문서적인 증거이다.
또한 이 지령문에서 북한의 소련군정은 연해주 군관구 군사평의회(군사위원회, Military Council) 관할로 지정되며 연해주 군관구 군사위원회 위원이었던 스티코프가 총지휘자가 되고, 평양 현지에서는 소련 제25군 군사위원 레베데프가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각주
- ↑ 신편 한국사 52 대한민국의 성립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金聖甫) > 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립 > 1) 해방 후 북한 각 지역의 인민위원회 수립과 소련군 주둔 > (3) 스딸린 비밀전문과 서북5도행정국 (국사편찬위원회, 2002-12-30)
- ↑ 2.0 2.1 <제40회 이승만 포럼> 원문으로 본 그 비밀의 정체 : 스탈린 지령문 "북한에 소련체제 이식은 이렇게 하라" New Daily 2014.06.24 : 스탈린 지령문 원문 이미지
소련이 만든 북한, 아직도 붕괴 안 된 이유는…"돌연변이 공산주의 북한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New Daily 2014.06.21 - ↑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 《소련과 북한 관계 (1945-1980)》, 모스크바, 나우카 출판사, 1981. 13쪽.
- ↑ 蘇聯邦科學 아카데미 東洋學硏究所 編, 《蘇聯과 北韓과의 關係, 1945∼1980 : 文獻 및 資料》 (國土統一院 譯, 國土統一院,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