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에 대한 연구자

전직 군인, 시스템공학 박사. 본업은 군사 평론가와 칼럼니스트.

육군사관학교 22기로, 졸업 이후 포병장교로 임관하였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인헌 무공 훈장을 받았고, 1970년대 말 미국에 유학하여 미국해군대학원[* 미국의 군사 고등교육기관 중 최고 수위에 있는 대학원이다. 미국 해군에서 운영하는 대학원이기 때문에 해군 대학원이란 명칭을 갖고 있는 것이지 해군 출신만 이 대학원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대학원의 석사 과정은 다른 학교의 준박사 과정과 유사하고 이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 일단 한 해에 박사 졸업자 수가 10명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에서 행정 과학 석사, 경영 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때부터 시스템 경영에 따른 군혁신을 연구했다고 한다. 귀국 후 국방연구원육군사관학교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 대령으로 전역하였다.

육사 22기인 지만원이 군 장교로 복무하던 때는 하나회를 포함한 TK(대구경북) 인맥의 정치군인들이 군을 마음대로 주무르던 시기이다. 고급 장교로 갈 수록 능력과 실적보단 고향과 인맥이 진급의 절대기준이던 시절에 육사 졸업, 월남전 참전, 미국 박사 경력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숫자도 적은 강원도 출신에 비하나회인 지만원은 비주류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국방연구원 정책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무기도입과정의 비효율성과 예산낭비를 지적하다가 정치군인들에게 미운털이 밖혀서 결국 전역한다. 당연히 무능한 정치군인들에게 강한 반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군 전역 이후 군사평론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0년대까지는 군시절의 경험을 살려서 '정치 군인의 청산'과 과감한 군 혁신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특히 1991년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 1992년 <군축시대의 한국군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등의 저서를 펴내면서 군 내부에 팽배해있던 비효율과 조직 비대화 현상을 지적하고, 시스템 경영에 따른 군 개혁 방안을 제시하였다. (비록 군 출신일지라도) 민간인 군사 전문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생소했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많이 주목하였다. 이 시기에는 정치적으로 온건 보수 성향을 보이면서도 자신과 정반대 성향의 위치한 월간지 과도 인터뷰하고, 한겨레신문에도 거리낌없이 칼럼을 기고하였다.

[군사문화][평화는 군축에 달려있다] 특히 1996년에는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 분단이다>라는 저서를 출간하면서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법률적 통일 말고 미국ㅡ캐나다 모델로 가자는 이야기로 당시로서는 대단히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실천가능한 겁니까]

김대중이 1994년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을 창립하자 한동안 대외활동을 수행하였으나[* 정계 은퇴 이후 김대중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우파의 대표인물 마가렛 대처를 집중 연구하였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보수 성향의 군인, 관료, 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하였다. 이때 합류한 인물이 군출신의 임동원, 천용택, 안기부 기획조정실장 경력의 엄삼탁, 쌍용그룹 전무이사 정세균 등 인데 지만원도 이중에 하나였던 것이다.] 얼마안가 김대중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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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목록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 (1991년)
*<군축시대의 한국군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상)(하) (1992년)
*<신바람이냐 시스템이냐> (1993년)
*<문민 IQ> (1994년)
*<싱크로경영> (1994년)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분단이다> (1996년)
*<추락에서 도약으로 시스템 요법> (1997년)
*<국가개조 35제> (1998년)
*<시스템을 통한 미래 경영> (1998년)
*<한국호의 침몰 이대로 가면 진짜 망한다> (2000년)
*<나의 산책세계>1,2 (2005년) : 자서전 격인 책이다. 주로 군 복무 시절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뚝섬 무지개> (2009년) : 내용의 상당부분은 <나의 산책세계>의 재탕이다.
*<발상전환을 위한 ACTIVATOR 시스템 경영> (2009년) 
*<12.12와 5.18-수사기록으로 본 다큐멘터리 역사책 압축본> (상)(하) (2009년)
*<솔로몬 앞에 선 5.18> (2010년)
*<사상 최대의 군 의문사: 530GP> (2010년)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 4.3 반란 사건> (2011년)
*<5.18분석 최종 보고서>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