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장기
State Organs
국유장기.jpg
감독
레이먼드 장[1]
제작
송메이신(宋美馨)

정즈(鄭治)[2]

왕즈위안(汪志遠)[3]
제작사
촬영기간
7년
개봉일
대만 국기.jpg 중화민국 2024년 10월 [4]

미국 국기.jpg 미국 2024년 11월 뉴욕[5]
태극기.jpg 한국 2025년 5월 서울[6]

일장기.jpg 일본 2025년 6월 도쿄[7]

국유장기(State Organs)는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강제 장기 적출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2024년 중화민국 에서 처음으로 개봉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리정슝은 “국유장기가 상영되기 시작하자마자 수많은 협박을 받았습니다”라며 “폭탄 설치, 화염병 투척, 난입해 관객 살해, 난사, 피바다를 만들겠다는 등의 협박으로 주최 측의 상영을 막으려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묻는다. “우리는 이 범죄를 알고도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마주할 것인가?”
“중공군 병원 측은 정 씨에게 전시에 대만 국민의 장기를 어떻게 중공 부상병 몸에 이식할 것인지, 즉 ‘섬은 남기되 사람은 남기지 않는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 전 군사지검장 리정슝이 중공군 군의관 정즈의 대만 방문시 폭로 내용[8]


1. 개요

영화 국유장기는 문자 그대로 국가가 인체 장기를 ‘국유화’하여 소유물처럼 취급한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장기 적출을 직접 목격한 중국 출신 의사 정즈의 증언과 실제 피해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그만큼 생생하고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만에서도 상영에 많은 외압 논란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였다. 2025년 5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을 하였는데, 일반 상영관에서는 외압 논란 속에 상영이 무산되는 상태가 발생하였다.


주요 내용은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자행한 강제 장기 적출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영화는 실종된 가족을 찾는 두 가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 현실을 구체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23년 캐나다 라이온 어워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미국 골드 메달 영화 경쟁 어워드, 맨해튼 영화제 최우수 인권 다큐멘터리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현재는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라 경쟁 중이다.


2025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작 - 국유장기


2. 상영 방해 압력

2.1.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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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유장기’ 대만 배급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상영을 포기하라며 회사와 극장에 날아든 협박 편지 사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대만에서 국유장기의 상영 과정에는 상당한 외압과 방해 시도가 있었다. 2024년 대만에서 이 영화가 공개 상영되기 시작한 이후, 상영을 저지하려는 협박과 위협이 조직적으로 이어졌으며, 그 수위와 범위는 점차 심각해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24년 12월 9일, 타이난시 의회에서 대만 공공기관 최초로 《국유장기》가 상영되던 날 발생했다. 상영에 앞서 의회 측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편지를 받았고,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여 참석자 4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영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타이난시 의회는 “공포에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자”는 구호를 외치며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4년 10월 5일에는 타이베이의 ‘진선미 극장’에 총알이 동봉된 협박 편지가 전달되었다. 이와 유사한 협박 편지나 메시지가 대만 전역의 영화관, 대학, 병원, 지방의회 등 《국유장기》의 상영이 예정된 장소들에 잇따라 도착했고, 일부는 폭탄 설치를 암시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위협을 받았다. 이로 인해 상영을 꺼리거나 재검토하는 극장도 있었으나, 대만 사회는 전반적으로 이에 굴복하지 않고 상영을 지속했다.

2024년 11월 7일 상영 금지 협박이 점차 조직적이고 빈번해지자, 대만 정부도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중화민국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여 “국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형태의 협박과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11월 27일에는 대만 입법원의 외교국방위원회가 이 사건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여, 국가안보국과 문화부, 대륙위원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의 역외 간섭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2.2. 대한민국

2025년 5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는 개막작으로 상영되었고, 관객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 상영은 많은 관객과 인권 단체들의 호응을 받았고, 언론 보도와 함께 상당한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 출연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크 콘서트와 기자회견도 함께 열려, 중국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영화제 외의 일반 극장 상영 시도는 정치적 외압 의혹 속에서 무산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반 상영이 하루 전 갑작스럽게 취소된 사건이다. 주최 측은 이미 관객 예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극장 측이 일방적으로 상영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상영 취소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공식 입장 발표도 없었다.

이에 대해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은 중국 정부의 외교적 압력 혹은 자본적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는 의혹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자본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 기업과 문화계까지 투자하여 전방위적으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이 뽑았다는 대통령도 탄핵시키는 막강한 힘이다.


3. 주요내용

이 작품은 실종된 두 젊은이의 행방을 추적하는 가족의 20년에 걸친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과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내 인권 유린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실종된 두 청년은 파룬궁 수련자였으며,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가족들은 처음엔 단순 실종으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가기관, 병원, 공안 등에서 마주치는 단서들과 정황들은 그들의 실종이 단순한 개인적 사건이 아님을 암시한다. 결국 밝혀진 진실은, 그들이 장기 적출의 대상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영화는 이러한 개인적 비극을 넘어, 중국 정권이 어떻게 정치범과 소수민족,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장기 적출을 자행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병원, 군대, 경찰, 사법부 등이 연계된 구조적 시스템 속에서, 사람들은 이유 없이 구금되고, 장기를 강제로 적출당하며, 그 과정은 은폐되고 조작된다. 심지어 일부 장기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고가에 이식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생명을 철저히 상품화한 국가 범죄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고발에 그치지 않고, 생존자와 유가족, 전직 군의관, 병원 관계자 등의 실제 증언, 그리고 공식 문서와 통계를 통해 그 진실에 무게를 더한다. 또한 이러한 범죄가 이루어지는 동안 국제사회가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로 침묵해온 현실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4. 여담

장기 적출 관련 영화로는 《공모자들 [나무] [*] 》이 있다. 그러나 사회 고발성 다규 영화로는 《국유장기》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 인권 단체[9]나 언론[10], 인권포럼등의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공산당은 장기적출을 공공연히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납치되거나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비밀리에 장기 적출 대상이 되고, 그 장기를 건강한 성인 환자에게 이식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 없이 바꿔치기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인권 유린 행위로, 장기 적출이 단순한 의료 행위를 넘어 범죄적 차원의 국가 재산 취급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중국 내부에서 조차 극히 은밀하게 다뤄지며, 증언자나 고발자들은 강한 탄압과 위협을 받고 있다. 때문에 외부로 알려진 내용은 제한적이나, 국제 인권 단체들과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폭로해 왔다.


5. 각주

  1. 중화권 출신의 캐나다계 다큐멘터리 감독
  2. 전직 군의관
  3. 인권단체 대표
  4. 다큐 ‘국유장기’로 각성한 대만 관객들
  5. ‘국유장기’ 본 뉴욕인들, 中생체 장기적출에 충격
  6.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
  7.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연공장에서 만두 모임으로 진상 알려
  8. 다큐 ‘국유장기’로 각성한 대만 관객들
  9. 파룬궁 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등이 강제 장기 적출 관련 증언과 자료를 수집하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10. BBC, 뉴욕타임스, 에포크타임스 등 국제 언론과 인권 포럼에서 관련 내용을 취재하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