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未來學, futures studies, futurology)[1]



1964년 경희대 학생들이 전망한 1999년의 모습.jpg
1964년[3] 경희대, 당시 설문조사 공개, “2000년 이전 통일,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설문에 응답한 학생의 65%는 2000년 이전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 방법은 '유엔을 통하여'(28%), '남북협상으로'(22%), '전쟁으로'(21%) 순으로 답했다. 이들은 1999년 세계 정치의 주도권을 장악할 나라로 '세계 공동체'(30%)를 우선으로 꼽았다. '아시아의 어느 나라'(24%)[4]와 '미국[5]소련'[6][7][8][9](19%)이 그 뒤를 이었다. 경희대 측은 "당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의 활약이 눈부셨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학생들은 1999년에 세계인들은 어떤 종교관을 갖고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 종교들의 부흥(25%)'보다는 '이성 종교'(43%)[10][11], '무신론'(27%)이 대세일 것으로 생각했다. 종교보다는 이성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경제성장에 대한 당시 대학생들의 예상치는 크게 빗나갔다. 조사에 응답한 대학생들의 28%는 1999년 국민소득을 300달러로 예상했다. 200달러(25%), 100달러(25%)가 그 뒤를 이었다. 1964년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120달러였다. 하지만 1999년 국민소득은 9544달러를 기록해 이들의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결혼적령기에 대한 예측도 엇나갔다. 대학생들의 33%는 1999년 결혼적령기를 25세로 예상했다. 20세(25%), 30세(23%)라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결혼연령은 계속 높아져 1999년 평균 초혼연령이 남성 29.07세, 여성 26.29세였다.

대학생들의 38%는 1999년 서울의 인구를 800만명으로 점쳤다. 500만명(35%), 1000만명(25%)으로 내다본 이들도 많았다. 실제 서울시 인구는 1963년 325만명에서 2000년 989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학생들이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울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내다본 것이다. 대학생들은 1999년 세계의 가장 큰 문제로 '인구 증가'(38%)를 꼽았다. 이어 '식량난'(21%), '도덕적 부패'(5%) 등을 우려했다.

각주

  1. https://en.wikipedia.org/wiki/Futures_studies Futures studies
  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1/2012122100030.html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실제는 9778달러
  3. https://en.wikipedia.org/wiki/1964 1964년 세계
  4.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C%95%BD%EC%A7%84_%EC%9A%B4%EB%8F%99 중국은 당시에 '대약진운동'으로 최대 약 4천만명이 아사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3%A0%EB%8F%84%EA%B2%BD%EC%A0%9C%EC%84%B1%EC%9E%A5 일본은 고도경제성장중이었다.
  5. https://youtu.be/BFuHh0yHPOE 도널드 트럼프, 미국 유권자들과의 계약, 100일 행동계획 (2016. 10. 22.)
  6. https://youtu.be/xriokz-Nync 소련의 붕괴 (소련 이야기 5편, 고르바쵸프 시대)
  7. http://mn.kbs.co.kr/news/view.do?ncd=3707518 소련공산당 몰락 현장
  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7411316 처형당한 엔지니어의 유령 - 테크놀로지와 기술제국 소련의 몰락
  9.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8322383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 소비에트의 마지막 세대
  10. https://ko.wikipedia.org/wiki/%EC%B5%9C%EA%B3%A0_%EC%A1%B4%EC%9E%AC%EC%9D%98_%EC%A0%9C%EC%A0%84 최고 존재의 제전
  11.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8511342 혁명 전야의 최면술사 - 메스머주의와 프랑스 계몽주의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