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Announcer.

일반적으로 뉴스, 넓게는 극장, 경기장, 스포츠 경기에서 안내방송(아나운스)을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경마장에서나 경륜장에서의 아나운서도 물론 포함이 된다. 또한 각종 스포츠 방송 중계도 전문 해설자와 함께 경기에 대한 안내를 하기도 한다.

아나운서는 각 방송사에서 공개채용지상파 아나운서와, 지역에서만 일하는 지역권 아나운서, 케이블 TV 아나운서, 계약직 아나운서가 있다.[* 스포츠 채널의 아나운서나 공채가 아닌 지역권, 소규모 방송사의 아나운서를 주로 계약직으로 채용하나, 지상파MBC에서 2016년 1년 계약직 아나운서를 채용한 바가 있다. ~~노조가 힘이 없어 이슈가 되지도 못하는 불편한 진실..~~] 아나운서도 흔히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있으며 다만 각 방송사의 공채 인력 문제 때문에라도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뉴스에 기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랜서 아나운서' 는 거의 없는 직업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지상파 아나운서가 아닌 지역권 아나운서와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나무위키에서의 취급도 앞으로는 안습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국내 인물 등재 기준이 있어서 그렇다. 네이버나 다음 인물 검색에 나오던지, 제도권 언론에서 본인이 주도적인 기사가 3개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지방직 아나운서와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네이버와 다음 인물 검색에 나오는 것이 어려운 것은 둘째치고, 주도적인 기사가 나오려면 눈에 띄는 선행을 누군가가 목격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 따른다. 아마도 앞으로는 지방직 아나운서들이 항목이 개설될 일이 거의 없을 듯 싶다.

대부분은 프리랜서가 되면 방송인으로 분류된다.[* 김성경도 사실 따지고 보면 SBS에서 뉴스를 하던 시기에는 아나운서로 재직하고 있었다.]김성주, 전현무 등은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라 프리 선언 후 방송인이 된 사람들이고, 방송 이외에 전문적으로 행사 아나운서를 하고있는 신영일 같은 경우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의 '아나운서' 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 아나운서' 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즉, 방송사 아나운서 부서[* KBS는 아나운서'실'이고 MBC는 '국', SBS는 '팀'이다.]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프리랜서 아나운서'라고 부를 수 없다. 앵커기자 시절 덕분에 언론인의 이미지가 짙은 백지연 역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라 방송인.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프리랜서가 뉴스를 맡기도 한다.

KBS에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아나운서는 3년간 자사 프로그램 출연이 금지되어 있다.[* 원래는 2년이었다.] MBC와 SBS의 경우에는 따로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나운서 중 정규 뉴스의 진행자를 앵커라고 부른다. 앵커의 경우는 자신의 스크립트멘트까지 직접 쓰는 등 조금 더 뉴스의 전달에 개입을 하게 된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사람들이 앵커와 아나운서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나운서와 앵커는 별개의 것으로, 모든 아나운서가 앵커가 되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모든 앵커가 아나운서에 속한 것도 아니다. 앵커의 경우 보도국에서 아나운서실, 국으로 앵커 선발 공고를 보내면 아나운서 부서에서 인원을 추려서 오디션에 보낸다. 이때, 기자 역시 앵커 오디션에 응시할 자격이 있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기자들도 아나운싱을 배우기도 하고, 기자도 채용 과정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아나운싱 능력은 가지고 있어야 입사가 가능하다.] 기자와 아나운서는 앵커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보통 각 방송사별 에서는 일반인들의 통념(?)과 다르게 대부분 기자가 메인앵커자리를 차지하고 아나운서는 보통 서브앵커를 맡는다. [* 아나운서로 많이 착각하는 최일구민경욱, 황상무앵커 모두 아나운서가 아닌 기자출신이다.] 그 외 아침뉴스나 정오뉴스 등에서도 메인앵커는 기자가 맡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이러한 추세가 최근 들어 가속화되면서 아나운서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후술할 '아나테이너'가 생긴 이유도 이와 맞물려 있다.

스포츠게임 중계방송을 전문적으로 맡는 아나운서가 있는데, 이를 캐스터라고 한다.[* 최근 스포츠방송국들에서 채용 되고 있는 스포츠 아나운서들도 있는데, 스포츠 아나운서들은 다른 아나운서들에 비해 대우도 다르고 채용기준도 다른 계약직 프리랜서라고 보는 것이 맞다.][* 지상파 방송의 스포츠 캐스터는 당연히 자사 아나운서를 쓰지만, 역량 자체만 놓고보면 스포츠 방송국의 아나운서들보다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아무래도 스포츠 방송국은 그것만 파고들고 지상파는 이것저것 다하니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비교가 안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나진. 단, 현재 KBS에서 중계하고있는 바둑은 워낙 전문적이기 때문에 자사 아나운서가 할수 없고 바둑캐스터를 기용해서 쓰고있다. 알파고 중계때도 바둑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둑캐스터를 기용했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롤 중계를 했을때도 성승헌, 박상현 캐스터를 기용했다. SBS는 지상파 야구중계를 SBS스포츠 아나운서인 정우영이 전담하고 있다. 정우영은 SBS본사 소속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언론인'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아나운서는 '아나운스를 하는 사람' 이지 엄밀히 말해 언론인은 아니다. 직접적으로 본인이 취재를 하거나 보도를 하는 경우도 없고, 뉴스진행자(앵커)가 아닌 경우 주어진 원고 이상으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도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아나테이너' 라는 존재가 생겨나기 시작한 원인 자체가 각 방송사에서 남아도는 아나운서 인력들을 점차 주체하지 못 했기 때문. 본래라면 보도뿐만 아니라 MC 또한 아나운서들의 영역이지만 이 MC 영역을 연예인들이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뉴스를 제외하면 아나운서들이 할 일이 없어지게 됐고, 그 뉴스마저도 라디오 토막뉴스를 제외하곤 기자들이 영역을 잠식해옴에 따라 아나운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이런 현상의 대응책으로 아나운서들이 기존에 연예인들이 활약하던 패널(게스트) 영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소위 말하는 '아나테이너'가 시작된 것이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아나운서를 쓰면 출연료를 아낄 수 있으니 인지도도 올리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기자들은 그래서 아나운서를 단순히 남이 쓴 것을 읽기만 한다고 낮게 보는 풍조가 있다.

(손석희는 녹취록을 보면 김웅이 취재 해본 적 없지 않나? 뭐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바로 격노한다. 손석희는 기자 경력이 거의 없고, 아나운서만 한 것 같은데 콤플렉스나 역린을 건드린 것 같다. 또 기자가 이런 식으로 아나운서를 낮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을 걸 본인도 당연히 알 것이다. 그럼에도 폭력을 쓰면 안됀다. )

근데 또 아나운서는 기상캐스터를 낮게 보는 풍조가 있다.

아래 항목들에 언급된 정확한 발음, 언어 구사, 풍부한 상식 등은 예능MC 영역에도 해당되는 필수 요소들이었다. MC나 DJ를 장기간 본 경험이 있는 윤형주, 양희은 같은 연예인들만 봐도, 말의 토씨 하나하나에 아나운서만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AI 아나운서가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아나운서 계는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군기가 굉장히 강하다고 한다. 사실 군기가 강할 여러가지 요소를 거의 다 갖췄다 1. 실수해서는 안돼는 게 요구되는 직업이다. 2. 기수별로 채용을 하고 아나운서계는 매우 좁은 사회다. 등 실제로 피디나 아나운서 선배가 보이지 않는 곳이나 질책을 할 때 들리지 않는 곳에서 쌍욕을 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말투

대부분 아이들은 TV를 처음 접하면서 아나운서 말투를 듣고 정말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매체에 익숙해지면 점점 신경쓰지 않게 된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TV에 익숙해지더라도 실제 아나운서를 만나서 직접 대화를 나누면 특이한 말투에 다시금 충격받는 사람이 많다. 아나운서의 말투는 서울말과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서울 사람이라도 아나운서를 성대모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만 아나운서에 따라서 사석에서 편하게 사투리를 쓰는 사람도 더러 있다.

사실 이건 어느 나라이건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나운서 말투는 혹시나 지역감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화자의 출신 지역을 알 수 없도록 인공적으로 개조한 그 나라의 표준 말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토가 크면 클 수록 아나운서 말투는 실제 말과 괴리감이 생긴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뉴스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간 현지에서 괴짜 취급을 당할 수도 있다.

화자의 출신 지역을 알 수 없도록 만들어진만큼 이 말투를 실제로 사용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정말 역설적이게도 표준 말투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아나운서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구 사항

채용과정 통과

의사, 교수, 법조인만큼은 아니지만 아나운서 역시 전문직이기 때문에 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우며, 아마 어지간한 스펙일반인들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외모, 언어 구사능력은 채용 과정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러한 채용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나운서가 될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경쟁은 정말 심하다. 수백 대 1은 기본이며, 심할 때는 2000:1 ~ 3000:1까지 간다.

채용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스펙을 갖추어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제일 먼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어야 하며, 말이 좋아서 대졸이지, 현재 전현직 아나운서들은 그냥 대학교도 아니고, 일류 명문대학 출신들인 경우가 대다수. 또한 남성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여 완전히 마친 자여야 한다.

상식 시험을 치기 때문에 시사-사회-문화 전반의 취업상식을 공부해야 한다. 상식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탁월한 상식이 필요한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함에 있어서 뉴스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제대로 기사를 읽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 하천(下川)기가 된 F-111기, '제1포V병여단'으로 읽는 실수[* KBS 다큐3일 아나운서 편. 여자 신입 아나운서가 실수한 뒤 선배에게 질책을 받는 모습 참조] 등).

또, 아나운서 면접 준비를 위해 외모와 언어구사능력 역시 갖추어야 한다.

정확한 언어 구사능력

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대중들은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므로 정보의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부정확한 발음은 없어야하며, 올바른 어휘단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입사한지 몇 년 된 아나운서도 자기 책상에 국어사전을 가져다 놓고, 일상에서 통용되는 단어일지언정 다시 찾아보며 단어 공부를 틈틈이 하게 된다. 헌데 자세히 들어보면 나이든 아나운서들은 파리를 "빠리" 라고 발음하거나, 센강을 "센느"강이라고 발음하는등 개정전 발음 같은 비표준어 발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나운서 되기에 표준어를 사용하는 서울, 경기 같은 수도권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당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아나운서가 구사해야 하는 표준말씨와 실제 서울지역에서 쓰이는 말씨가 의외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 지망생은 아무리 서울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별도의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방 출신 아나운서 (서울 본사 기준)[* 박지윤(전직), 오상진(전직) 등등]도 의외로 많이 있다.[* 비슷한 곳으로 중국도 아나운서들이 베이징 출신이 아니라 동북 3성 출신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의 표준어인 표준중국어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방언을 베이스를 만들어졌지만 동북 3성이 가장 표준중국어에 가까운 사투리를 구사한다고. 대표적으로 아나운서로 일한 적이 있는 장위안도 동북 3성 중 랴오닝 성 출신이다.] 그러나 경상도 출신은 아나운서가 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경상도 출신 아나운서들은 아나운서 공부하다가 억양이 강한 경상도 사투리를 못 쓰게 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왕종근도 아나운서 생활하다가 자신이 아직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자괴감에 억양 문제에 덜 엄격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직하였다.] MBC 기상캐스터가 되기 이전에 청주MBC 아나운서였던 김혜은[* 부산 출신,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는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했다.]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KBS 아나운서였던 박지윤(마산 출신)은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 사투리 연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거시기, 시방, 아따'도 표준어인데 아나운서들이 방송 특히 뉴스에서 쓰는 것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거시기, 시방과 같은 말들이 특징상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올바른 국어 사용에 있어서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에 되도록 사용을 지양한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뉴스를 보면 참 볼 만하다...

외모 기준

아나운서가 주로 활동하는 곳은 TV뉴스시사프로 그리고 교양프로의 진행이다.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성우와는 달리 얼굴을 방송에 직접 노출하는 데다가 아무래도 얼굴인상이라는 것이 있는지라 시청자들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줄 외모가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적어도 일반인보다 잘생기고 예쁘면 유리하다. 지적이고 깔끔하고 믿음직스러운 외모여야 하고, 가벼워보이는 인상보다는 무겁고 진중한 인상을 주면 좀 더 유리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전현무의 과거 아나운서 시절과 현재 예능인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방송사고는 잊어주자--] 최근에는 외모지상주의를 배척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이러한 규정을 대놓고 강조하지는 않는듯 보이나 불문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혜성은 KBS 아나운서 면접에 갔을때 "면접 보러오신 분들이 모두 미인대회 나오신 분들같았다. 내가 초라해보였다."라며 주눅들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비만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아나운서가 되기 힘들다. 따라서 자신이 아나운서가 목표라면 지금부터 다이어트와 식습관 조절을 해서 정상체중으로 만들자.

물론 아나운서가 무슨 미인대회도 아닌 만큼 얼굴만 가지고 뽑지는 않는다. 무지막지한 범위와 난이도를 자랑하는 필기 시험을 뚫은 다음에야 면접에서 외모를 보는 것이다.

2019년에 조우종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때 언급한 바로는, 방송사마다 선호하는 외모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MBC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을 선호하고, SBS는 체격이 훤칠하고 세련된 외모의 모델형을 선호하며,[* 오상진이 아니라 김일중을 뽑았던 게 마침 이런 경향에 변화 좀 줘보자 싶었던 타이밍이라서 라고 하며 실제로 당시 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일중 말로는 뽑고도 좀 반신반의 했는지 간부들이 진짜 쟤를 뽑은거냐고 수군거렸다는 모양이며 이후로 원래 방침으로 돌아선 모양.] 반면에 KBS는 비교적 평범한 외모라도 오디오만 괜찮으면 뽑는 편이라고 한다. 그렇다곤 해도 전현무는 좀 파격적인 발탁이었다고 시끌시끌했다는 모양. 서현진은 전현무가 뽑혔다는 소리에 "KBS는 진짜 오디오만 보는구나!"하고 놀랐다고 하며, 조우종 말로는 전현무 이후로는 KBS도 외모를 좀 봐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걸그룹이나 탤런트 출신이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TV 도쿄후지 테레비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대학에서 미스캠퍼스 대회를 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대회 입상자의 상당수가 아나운서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

외모발음이 동시에 중요한 몇 안 되는 직업이다. 따라서 아나운서 준비 전에 치아교정은 완료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아나운서가 되고 나면 일반 교정은 외모 때문에 못 하고, 보이지 않는 설측 교정은 발음 때문에 못한다. 결국 할 수 있는 교정은 투명교정뿐인데, 치료 결과가 일반교정만큼 좋지는 않다.

그동안 여자 아나운서는 안경을 쓰지 못했으나, 임현주 아나운서가 2018년을 맞아 [쓰고] 방송에 출연했다. [* 사실 임현주 아나운서 이전에 KBS의 이규원 아나운서가 1990년대 중반 안경을 쓰고 진행을 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2020년 현재 KBS 뉴스 2를 진행할 때도 첫 방송부터 계속해서 안경을 쓰고 있다.]

외국어

공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토익 성적을 요구한다. 방송사마다 다르나 대체적으로 800점 이상을 갖추어야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높다.

일본에서는 혼혈아나운서를 기용해 외국어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전담시키기도 한다. 타키가와 크리스텔(아버지가 프랑스인), 가토 실비아(어머니가 폴란드인), 고바야시 하루카(아버지가 미국인) 등...

아나운서의 역할

뉴스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의 역할은 기사의 전달과 조율에 있다. 더불어 앵커를 맡을 시에는 기자들이 올린 기사를 전달하기 좋게 정리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속보 진행에서는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확인이 된 내용인지, 취재가 되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인지 명확히 설명하고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를 걸러내는 작업도 중요하다. 보도의 최전선에 있는 앵커로서 스튜디오의 기자, 전문가와 함께 상황을 풀어나가는 능력도 중요하다.

TV 방송 외 업무

* 한국어 교육

아나운서는 표준 한국어의 확립과 올바른 우리말 전파에 필수적인 직종이다. 방송국 사내에도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아나운서가 따로 있으며, 공영방송 KBS 아나운서실의 한국어연구회에서는 한국어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예전 모 아나운서가 언급하기를 이상한 전화 진짜 많이 온다고 했는데..부디 이상한 전화나 어이없는 질문은 하지 말자.]외국인과 이민자들에게 한국어 교육 봉사를 하는 아나운서도 있으며,국어순화 목적으로 외부에 강연을 나가기도 한다.

* 신입사원 교육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특징상 방송 직업군에서 요구되는 대부분의 필수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신입사원들에 대한 교육을 맡기도 한다. 선배들로부터 각 파트별로 방송 실무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등 강도높은 교육을 받는다.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하면 사무실 합평회[* 합동평가회의 준말]에서 모니터링과 분석을 한다.종종 연예인들이 방송사원을 교육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논할 가치도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

* 라디오 뉴스

매 정시에 라디오 (종합)뉴스가 있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한 아나운서 개인의 아나운싱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업무. 존재하는 요일(주말은 안하는 경우가 있어서),시간대와 채널은 다 다르다. 이건 업무상 따로 가리는 것이 아니기에 아나운서들에게 맨날 배정 돼있다. --그 전현무, 조우종도 예외는 없었다.[* SBS는 시간이 잘 맞으면 배성재나 장예원이 뉴스를 하는 것을 들을 수도 있다.]-- 사무실에 라디오뉴스 배정판이 따로 있는데 아나운서들은 하루의 시작이 배정판을 보고 일과를 시작하는 거라고. 견학 다녀온 사람의 블로그에 따르면 KBS 아나운서실에는 TV 모니터에 각 뉴스 배정자 이름을 띄워놓는다고 한다. 늦지 않게 하려고 알림문자도 보내준다고 한다.--공영방송 최첨단 클래스-- 그리고 아나운서들은 라디오 뉴스에 대해 이런저런 ~~흑역사급~~ 에피소드가 많다.

* 라디오 DJ

경우에 따라서 라디오 DJ를 맡기도 한다. 말하는 데는 (대본을 읽는 것이든 직접 말을 하는 것이든) 도가 튼 사람들인데다가 발음 또한 정확하고 방송국 직원 신분이기 때문에 출연료가 필요한 연예인들과 달리 약간의 수당만 월급에 붙여주면 된다는 점에서 사랑받는다. 특히 새벽 2시 넘어서 하는 심야방송......[* 방송 3사 중에서 MBC는 표준FM과 FM4U에 1개씩 있으며, KBS는 심야시간대 라디오 진행에 아나운서를 쓰지 않거나, 재방송으로 때운다(...). SBS는 러브FM은 심야 프로그램 3개를 모두 자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파워FM은 1개만 자사 아나운서가 맡는다...]

* 나레이션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맡는다. 성우, 연예인의 나레이션과는 다른 점이 있다. 특히 성우와 아나운서의 나레이션은 목소리만 봐도 딱 티가 난다. 아나운서의 나레이션은 정확하면서도 차분한 어조고, 성우의 나레이션은 감정이 풍부하다.

* 사무실 업무

방송을 안하면 노는 게 아니고 아나운서도 일반 직장인이다. 연차가 쌓이면 부장, 국·실장, 팀장 등의 관리직을 하거나 회사를 구동하는 공통직군이라고 해서 직군의 특성과는 전혀 관련 없는 부서에 배정받기도 한다. 홍보실이나 타 부서 간부가 되거나 등등. KBS N SPORTS의 권성욱 아나운서가 편성쪽 일을 맡는 것이 대표적이다.

* 각종 행사 사회

아나운서의 꽃(?)이라고 할수 있다. 사내 행사(방송국 소속)에서 기관 행사, 지역 행사, 각종 행사, 큰 대회 행사, 대학축제, 결혼식까지 온갖 사회를 본다. 아나운서들은 주로 격식 있는 자리에 사회를 자주 본다.

이 외에도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스피치 교육을 하는 아나운서도 있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모든 업무에 전반적으로 걸쳐있는 게 아나운서의 일이다.

변형/변질되는 아나운서의 이미지

아나테이너

예전에는 아나운서라면 연예인으로서의 인상보다는 전문직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이후에는 아나운서도 연예인들처럼 쇼프로 등에서 MC를 보거나 재롱을 떠는 탓에 유명인사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빗대어 '아나테이너'라고 한다. 아나운서라는 직종이 보여주는 신뢰감과 준수한 외모, 그리고 방송사 소속 '직원' 이라는 점(싼 가격)이 메리트가 돼 각 방송사들은 소속 아나운서들을 연예인들이 활약하던 공간에 집어넣기 시작한 것. 라디오를 예로 들면 2017년 기준으로 일반 DJ들은 대체적으로 회당 수십만 원을 받는 반면 아나운서들은(SBS의 경우)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회당 출연료가 7천 원이라고 한다. 라디오 게스트는 시간당 천원. 이것도 [500원]에서 두배 오른 것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이 점점 더 가벼워지기 시작함에 따라 기존 아나운서들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공영방송국 3사에서 공채나 특채를 통해 쇼MC를 별도로 뽑던 시기[* 이런 공채 MC의 대표적인 인물은 MBC의 대표 MC인 김승현과 허수경 등이 있다.]도 있었으나, 이제는 사실상 아나운서와 연예인의 활용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함에 따라 굳이 방송사 차원에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보호하는 경우는 드물게 됐다.[* 김성주와 전현무의 활약이 사실상 경계선을 무너트린 셈이다.]

[연합회에서 전직 케이블 스포츠채널 아나운서 인터뷰]에 따르면, 방송사 관계자들은 ‘캐릭터’가 중요하다며 ‘미인대회는 나가본 적이 있는지, CF 모델로 활약한 부분은 무엇이지, 춤은 잘 추는지’ 등을 물어보기 바빴고, ‘인기를 끌어야 한다, 애교는 부릴 줄 아느냐, 단기간에 집중조명을 받아야 한다’ 등의 주문을 했다. 보도국과 좀 더 가깝던 기존의 아나운서들과 달리 예능국과 가까운 아나테이너들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국어 지식을 유포시키는 등 연예인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기존에 형성돼있던 '아나운서' 직업군 자체의 이미지가 전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함과는 거리가 먼' 예능에서 활약하는 아나테이너 경향은 '정확한 전달자'로서 아나운서가 가져야 할 '신뢰감'에 마이너스 효과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입사초기부터 쇼프로쪽에 단골로 출연하던 SBS 윤현진 아나운서는 메인 뉴스에 투입되면서, 실제 전달력과는 무관하게 '예능하던 사람이 뉴스를 한다' 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본격 연예인 데뷔'라며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으나 기본적으로 '끼'가 있고 특화된 연예인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재능이 부족한 아나운서들은 소속방송사를 나가면 '싼 출연료' 의 버프를 받지 못해 본의 아니게 잠수를 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탓인지 소속된 방송사에서 독립은 하지 않은 채, 매번 징계를 먹어가면서도 외부행사를 뛰었던 아나운서들도 드물지 않은데, 알려진 경우로는 전현무 등이 있다. 전현무는 결국 퇴사를 한 뒤 프리랜서를 했다. 즉, 소속상태에서 외부 행사를 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뿐인 것.

2020년에는 북한에서도 아나테이너가 [[1]]했다.

여자 아나운서는 거의 연예인 취급받는 일본에서도 여자 아나운서가 수영복을 입는 것은 방송가에서 금기시된다. 한번이라도 이런 모습이 노출되면 시청자가 아나운서의 입이 아니라 몸에 집중하기 때문에 아나운서로서의 상품가치가 사라져서라고, 뿐만 아니라 발음같은 기본적인 역량도 부족한 아나운서들이 많아졌다고 이미 십수 년 전부터 토로했다.

결혼

여자 아나운서의 경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후, 재벌, 스타 연예인, 성공한 사업가, 전문직 등 있는 집으로 취집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종편보도전문채널의 등장 이후 아나운서의 수가 몇배로 폭증했음에도 노현정으로 정점을 찍던 아나운서들의 결혼 시장에서 인기가 하락한 상태로 2010년대에 들어서는 '아나운서 결혼'보다 '아나운서 이혼' 사건이 오히려 더 많은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최근 들어 재력가 집안에선 의외로 아나운서, 연예인을 결혼 상대로 꺼리고 있다. 일단 같은 재벌이 아니란 이유가 있다. 보통 재벌은 자신들끼리 결혼하여 집안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 또한, 아나운서나 연예인을 결혼 상대로 집안에 들이면 언론의 관심을 받거나 불필요한 구설수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 꺼린다. 노현정 같은 경우도 결혼 이후 언론 노출이 극도로 줄어들었으며, 집안에서도 쥐 죽은 듯이 산다는 후문이 있다.[* 재벌은 정치인과 다르게 SNS활동에 있어서도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다. 유명 재벌중에선 정용진 정도가 활동적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