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은 일반적으로 모더니즘 후의(라틴어 post : 뒤, 후) 서양의 사회, 문화, 예술의 총체적 운동을 일컫는다. 모더니즘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내포하고 있는 사상적 경향의 총칭이다. 2차 세계대전 및 여성운동, 학생운동, 흑인민권운동과 구조주의 이후 일어난 해체현상의 영향을 받았다. 키워드로는 데리다가 주장한 해체(deconstruction, 탈구축)인데 탈중심적 다원적(多元的) 사고, 탈이성적 사고가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큰 특징으로 1960년대 프랑스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데리다,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보드리야르 등이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용어 자체가 역사학적 구분에서의 근현대에 스쳐간 수많은 것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학자, 지식인, 역사가 사이에서 그 정의를 두고 극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포스트모던적 생각이 철학, 예술, 비판 이론, 문학, 건축, 디자인, 마케팅/비즈니스, 역사해석,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포스트모더니티(postmodernity)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구분되는 용어로 사용되며, 포스트모더니즘이 발생한 시기의 사회·문화의 접변 현상만을 가리킨다.

과학계에서는 신과학운동으로 표현되었으며, 이는 1979년 프리조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이 번역된 이후 198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신과학운동은 영어의 New Age Science를 번역한 것으로 뉴에이지 과학이라고 번역되어야 하는 것이 잘못 번역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신과학운동은 우리나라의 사이비과학의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하게 되고, 한살림등의 환경운동등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