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상 회의 이전의 미국의 신탁통치 거론과 국내의 반대 동향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대한 신탁통치를 결의한 것은 1945년 12월 27일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미국 쪽에서 신탁통치를 거론하고 있었고, 국내에서는 좌우진영을 막론하고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도 신탁통치에 반대하고 있다. 신탁통치안 반대에는 좌우 구분이 없었다.


좌익의 찬탁 선회

조선공산당 등은 1946년 1월 1일까지는 반탁 입장이었으나 1월 2일부터 돌연 찬탁으로 선회하고, 1월 3일에 예정되었던 반탁 집회를 당일날 현장에서 찬탁 집회로 돌변시켜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조선공산당 책임비서 박헌영은 1월 5일 11시에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신탁통치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다.

북한의 동향

북한의 소련군정은 일체의 반탁 움직임을 봉쇄하고, 신탁통치 지지 요구를 거부하고 반탁을 고수하던 조만식을 1946년 1월 5일 고려호텔에 연금한다. 이로서 북한 정계에서는는 소련군정에 협력하고 신탁통치에 찬성하는 세력들의 정치활동만 허용된다.

함께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