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슈라(1944~1947)는 김일성김정숙 사이의 둘째 아들이며, 김정일의 동생이고, 김경희의 오빠이다. 김일성의 88여단 시절 소련 하바로프스크 인근 뱌츠코예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해방 후 평양에 왔으나 어릴 때 분수대에 빠져 익사했다. 너무 어릴 때 죽어 개인사는 별 의미가 없으나, 김일성김정일의 가족사를 이해하는 데는 나름대로 중요하다.

소련식 이름인 "슈라(Шура, Shura)는 알렉산더(Александр)의 애칭이다.

슈라의 한국식 이름에 대해

그의 한국식 이름이 김만일(金萬日)[1] 또는 김평일(金平日)이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로 보기 어려우며, 그는 익사할 때까지 슈라로 불렸을 뿐이며 한국식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만일(金萬日, 金萬一)

각종 Wikipedia 등 인터넷 사전류에 슈라의 한국식 이름이라면서 김만일(金萬日, 金萬一, 金万一), Kim Man-il 등의 표제어로 올라 있다. 그러나 그의 한국식 이름이 김만일이라는 어떤 근거 문헌도 찾기 어렵고, 잘못 알려진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평일(金平日)

김정일의 동생 이름이 김만일 아닌 김평일(金平日)이라는 주장도 있다.[2][3][4][5]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사령이었고, 소련군 제88독립보병여단 부여단장이었던 이조린(李兆麟)의 아내 김정순(金貞順, 조선족)의 증언이다.

신동아 2000년 8월호[4]

이조린(李兆麟)의 아내인 김정순(金貞順)은 김찬정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하고 있다.[2] “교도여단(제88여단)에서 5년 동안 살며 결혼한 여성대원들은 어린애들을 출산했습니다.

(생략) 김정숙도 김정일과 김평일(金平日) 형제를 출산했습니다. (생략) 평일은 김정숙 귀국 후 사고로 죽었습니다. 현재의 김일성 부인 김성애의 자식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왜 같은 이름을 붙였을까….”

평양에서 김일성의 이웃으로 살았으며, 비서실장이었던 홍순관(洪淳寬)은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김정숙과 김일성 사이에는 그 때(해방 직후) 자식이 셋 있었다. 둘은 아들이었고 하나는 딸이었다.

(생략) 위의 아들은 유라라고 부르고, 다음 아들은 슈라였으며, 딸 이름은 무엇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김정일 남동생의 아명이 ‘슈라’였다는 것은 여러 증언에서 밝혀졌지만, 한국 이름이 ‘평일(平日)’이라는 것은 김정순의 증언뿐이다.

어쨌든 김정일의 남동생은 1944년 출생했다는데,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려져 있지 않다. 러시아 이름 ‘알렉산드르’의 애칭이 슈라지만, ‘사샤’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참고 자료

함께 보기

각주

  1. 김만일 위키백과
  2. 2.0 2.1 김찬정(金贊汀) 지음, 동아일보출판부 옮김; 《비극의 항일(抗日) 빨치산》, (서울 : 東亞日報社, 1992) p.26
  3. 정창현, 김정일의 성장과정과 후계체제 확립 김정일 연구 (통일부, 1999.12) p.16
  4. 4.0 4.1 '少年 김정일'을 둘러싼 7가지 미스터리 신동아 2000년 8월호
  5. 연해주에서 북·러 정상회담 가진 김정일의 출생비밀 미래한국 2002.08.30 : 슈라는 김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