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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漢字廢止論
[[한자]]: 漢字廢止論


==개요==
=개요=
'''한자폐지론'''은 한자를 폐지하자는 주장이다. 이승만은 한글전용을 실시했으며 이후 박정희 시기에 한자폐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에서 한자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최초로 한글전용으로 발행한 신문은 한겨레 신문이다.
'''한자폐지론'''은 한자를 폐지하자는 주장이다. 이승만은 한글전용을 실시했으며 이후 박정희 시기에 한자폐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에서 한자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최초로 한글전용으로 발행한 신문은 한겨레 신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자어]]는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된다. 다만 [[세계화]]를 통한 [[외래어]]의 유입이 많아지고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자어]]는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된다. 다만 [[세계화]]를 통한 [[외래어]]의 유입이 많아지고있다.


==해외의 경우==
=해외의 경우=
===베트남===
==베트남==
[[월남]]은 본디 [[쯔놈]]과 [[한월어]]를 사용했으나 프랑스의 영향으로 라틴문자를 도입한 다음 한자폐지를 시행했다.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라틴문자를 [[쯔꾸옥응으]]라고 부른다. 다만 여전히 한월어는 로마자로 전사해서 쓰이고있으며, 베트남어의 60%는 한월어이다.
[[월남]]은 본디 [[쯔놈]]과 [[한월어]]를 사용했으나 프랑스의 영향으로 라틴문자를 도입한 다음 한자폐지를 시행했다.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라틴문자를 [[쯔꾸옥응으]]라고 부른다. 다만 여전히 한월어는 로마자로 전사해서 쓰이고있으며, 베트남어의 60%는 한월어이다.


===일본===
==일본==
일본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신자체]]를 사용중이며 [[상용한자]]를 지정해 한자수를 제한하여 사용하고있다. 이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안목에 따른 것이었다.
일본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신자체]]를 사용중이며 [[상용한자]]를 지정해 한자수를 제한하여 사용하고있다. 이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안목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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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용한자]]는 GHQ의 한자폐지론을 바탕으로 잠시 쓰는 한자로서 제정되다. 그러나 이후 일본인들의 문해율이 한자의 사용과 상관없이 향상되자 당용한자는 [[상용한자]]가 되어 한자수가 오히려 늘어났고 한자폐지는 이루어지지 않게된다.
[[당용한자]]는 GHQ의 한자폐지론을 바탕으로 잠시 쓰는 한자로서 제정되다. 그러나 이후 일본인들의 문해율이 한자의 사용과 상관없이 향상되자 당용한자는 [[상용한자]]가 되어 한자수가 오히려 늘어났고 한자폐지는 이루어지지 않게된다.


===중국===
==중국==
중국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정자보다 간략화된 [[간체자]]를 사용한다.
중국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정자보다 간략화된 [[간체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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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의 문해율이 한자를 사용함에도 높은것으로 미루어볼때 한자의 사용은 문해율과 크게 관계가 없음이 밝혀진 셈이다.
현재 중국의 문해율이 한자를 사용함에도 높은것으로 미루어볼때 한자의 사용은 문해율과 크게 관계가 없음이 밝혀진 셈이다.


==TMI==
=TMI=
*[[터키어]]는 [[언어 순화 운동]]을 통해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계통 어휘를 배제하고 튀르크 계열 어휘를 도입했다. [[터키의 언어 순화 운동]]을 참고하자
*[[터키어]]는 [[언어 순화 운동]]을 통해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계통 어휘를 배제하고 튀르크 계열 어휘를 도입했다. [[터키의 언어 순화 운동]]을 참고하자
=엮음글=
*[[한자]]
*[[언어 순화 운동]]
{{각주}}

2021년 7월 18일 (일) 11:58 판

한자: 漢字廢止論

개요

한자폐지론은 한자를 폐지하자는 주장이다. 이승만은 한글전용을 실시했으며 이후 박정희 시기에 한자폐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에서 한자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최초로 한글전용으로 발행한 신문은 한겨레 신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자어는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된다. 다만 세계화를 통한 외래어의 유입이 많아지고있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월남은 본디 쯔놈한월어를 사용했으나 프랑스의 영향으로 라틴문자를 도입한 다음 한자폐지를 시행했다.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라틴문자를 쯔꾸옥응으라고 부른다. 다만 여전히 한월어는 로마자로 전사해서 쓰이고있으며, 베트남어의 60%는 한월어이다.

일본

일본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신자체를 사용중이며 상용한자를 지정해 한자수를 제한하여 사용하고있다. 이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안목에 따른 것이었다.

일본은 근대에 이르러 국어 개량 운동이라는 이름하에 한자폐지론이 거론되었다. 한자폐지론의 대표적인 인물은 마에지마 히소카로 그는 막부의 도쿠가와 요시노부에게 상조문(漢字御廢止之儀, 한자어폐지지의)을 올려 일본어에서 한자를 폐지하자는 의사를 내비췄다. 그는 한자를 폐지하고 대신 서구의 알파벳과 비슷하게 소리만 나타내는 히라가나카타카나 전용으로 일본어를 표기하자고했다. 마에지마는 또한 청나라가 서구로부터 국치(國恥)를 당한것은 중국어가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이고 따라서 당대 서구의 발전된 기술이나 개념을 수입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마에지마는 가나전용을 주장하며 그 신념에 기초한 신문 "매일 히라가나 신문지"를 발행했는데 당대의 일본 민중들은 신문을 읽지 않았고 한자를 사용하지 않으니 문맥파악이 힘들어 금방 폐간되었다.

아예 일본어 자체를 폐지하고 프랑스어영어 등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는 영어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는데 그는 어린시절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그곳에서 대사관 등을 지내며 일본어의 문제를 발견했고 이를 지적했다. 당시 일본어는 사투리가 많고 문어(文語)와 구어가 구분되어 그 종류가 너무 많았기에 링구아 프랑카의 개념으로서 영어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법률이나 행정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하자는 주장이었지 일본어 자체를 폐기하자는 주장은 아니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한자를 폐지하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다른 언어를 도입하기또한 힘드니 한자의 수를 제한하고 이를 교육하자고 주장하였다. 현대 일본도 비슷해서 그의 주장이 실현된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종전선언이 이루어지고 3주 뒤에 요미우리 신문에서 한 기사가 게제되었는데 한자의 사용이 일본인의 지능을 저하시키고 군국주의, 반동주의 등의 사상을 야기하는 역할을 하고 따라서 한자를 폐지하면 봉건주의적 사상이 줄어들고 나아가 문화국가의 성립, 민주주의 정착은 로마자를 사용함으로서 이루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일본의 소설가 시가 나오야는 2차대전 도중 모리 아리노리의 영어채용론을 긍정적으로 보았고 만약 일본이 라틴문자를 사용했으면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보다 더욱 문화적으로 발전했을것이라며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어를 도입하는게 좋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후 GHQ는 일본의 한자를 폐지하고 라틴 문자를 도입하기를 원했다. 당대 일본인의 문해율이 낮은 이유는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간주했고 따라서 점차 한자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펼치려했다.

당용한자는 GHQ의 한자폐지론을 바탕으로 잠시 쓰는 한자로서 제정되다. 그러나 이후 일본인들의 문해율이 한자의 사용과 상관없이 향상되자 당용한자는 상용한자가 되어 한자수가 오히려 늘어났고 한자폐지는 이루어지지 않게된다.

중국

중국은 한자를 사용하고있다. 다만 정자보다 간략화된 간체자를 사용한다.

중국은 백년국치를 겪으며 중화의 정체성이 큰 위기에 봉착한다. 중국의 학자들은 중국인의 낮은 문해율을 한자에서 찾으려했고 근대를 대표하는 중국의 소설가 루쉰은 "한자가 망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망한다"라고 주장하기도했다.

이후 중국정부는 라틴문자를 도입하려 시도했으나 의외로 중국 농민들의 반발이 심했고 대신 기존의 정자를 간략화한 간체자를 도입한다. 간체자에는 일간자(一簡字)와 이간자(二簡字)가 있는데 이간자는 공개이후 반발로인해 폐기되었고 현재는 일간자만 쓰인다.

현재 중국의 문해율이 한자를 사용함에도 높은것으로 미루어볼때 한자의 사용은 문해율과 크게 관계가 없음이 밝혀진 셈이다.

TMI

엮음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