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여러 나라에서 기념일로 정해져 있는 날로, 이 날에는 특별히 부모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어린이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했던 물건 등을 선물해주기도 한다. 대한민국일본에서는 5월 5일이지만, 나라종교·문화권 등에 따라 기념일이 각각 다르다.

국제·세계 어린이날

국제 어린이날

여러 나라에서 국제 어린이날(International Children's Day)을 기념한다. 이는 192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었던 아동 복지를 위한 세계 회의(World Conference for the Well-being of Children)에서 제정된 것이다.[1] 6월 1일에 어린이 날을 기념하는 곳은 보통 공산주의 국가였고, 서유럽 등 대부분의 다른 국가는 다른 날에 어린이 날을 가졌기 때문에 국제 어린이 날은 공산주의 진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세계 어린이날

1954년부터 유엔유네스코는 11월 20일에 세계 어린이날(Universal Children's Day)을 기념하기 시작하였다.

각국의 어린이날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이며, 한자로 아동절(兒童節)이라 한다. 이 날에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학교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하고, 상으로 공책, 연필 등을 시상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어린이날(디아 델 니뇨)은 8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다. 1990년 이전까지는 어린이날이 8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었으나, 8월의 두 번째 일요일로 바뀌게 되었다.

이슬람 국가

이슬람을 깊이 믿는 나라들은 이슬람력으로 5월 5일인 7월 4일을 어린이날로 지낸다. 과거에 독립한 이슬람 국가들은 독립 직후부터 어린이날을 옮긴 나라들이 많다.

일본

일본도 5월 5일이 단고노셋쿠(端午の節句) 즉, 단오이자 어린이날로 여자 어린이의 날이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타이

타이의 어린이날은 매년 1월 두 번째 토요일로, 총리가 보통 각각의 어린이날의 모토로 성명을 발표한다.

어린이들의 인권을 위한 날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그 때까지 어른으로부터 '아이들, 애, 애들, 계집애' 등으로 불리던 어린이의 존엄성과 지위 향상을 위해 정한 날이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1922년 4월 각 소년운동 단체, 신문사 등이 모여 논의한 결과 5월 1일을 어린이날(소년일)로 정하고 제1회 기념식을 열였다. 1923년 4월 17일 각 소년운동 단체들이 모인 조선소년운동협회가 만들어지고[2], 노동절인 5월 1일 어린이날 행사를 전국적으로 크게 열었다. 이 날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들도 소년운동 활성화를 돕기 위하여 색동회를 창립하였다. 5월 1일은 노동절과 겹쳤기 때문에 1927년부터는 5월 첫째 일요일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제의 탄압이 있던 시기인 1939년부터 중단되었다가, 광복 이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1946년에 부활되었다.[3] 1961년에 제정·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이후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의 대체공휴일

2014년부터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나 다른 공휴일(일요일 포함)과 겹칠 경우, 그 다음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고,[4] 2013년 10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2014년부터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되었고, 2018년부터 첫 적용되었다.[5] 2016년에는 어린이날 다음 날(5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여 조금 더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해주었다. 2016.5.5 어린이날과 공휴일 사이 평일을(2016.5.6) 정부에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한 실효성 논쟁이 있었다. 공휴일의 혜택이 대체공휴일 적용 사업장인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 노동자들에게 적용되지만, 민간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6]단, 민간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고 해도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사용자의 합의가 있다면,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이후에 6월 1일이 국제아동절로 명명되어 지정되었으나, 공휴일은 아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