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문서: 광우병촛불난동 10년

60px-Information icon4.svg.png 광우병촛불난동 10년이 지난 지금, 광우병 거짓선동을 되돌아보고, 군중폭동 선동한 좌파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연예인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명단과 망언내용은 아래와 같다(무순, 직책은 당시)

 

<광우병 촛불집회 선동·지지·옹호 인사 명단과 망언 내용>

 

김대중(전 대통령), 노무현(전 대통령), 유시민(전 보건복지부장관), 심상정(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강기갑(민주 노동당 의원), 정청래(통합민주당 의원), 윤호중(민주당 수석 사무부총장),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도올 김용옥(세명대 교수),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돈(중앙대 법대 교수),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회장), 정희준(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김인국(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 이병희(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김규리(김민선), 방송인 김구라, 희극배우겸 방송인 김미화, 배우 이동욱, 래퍼 겸 음악 PD 송백경, 탤런트 김가연, 탤런트 서민우, 방송인 하리수, 힙합가수 김디지(김종원), 가수 세븐, 가수 이하늘, 가수 김희철, 배우 김부선, MC 박미선, 가수 프라임, 배우 이준기, 배우 문소리, 배우 권해효, 가수 김상혁, 가수 메이비, 가수 이승환, 가수 김지우, 탤런트 박용하, 배우 최진실, 배우 함소원, 탤런트 지진희, MC 정재환, 탤런트 이주현, 가수 윤도현, 탤런트 유아인, 모델겸 탤런트 송미라, 탤런트 박철민, 방송인 배칠수, 가수 윤종신, 가수 이소라, 희극배우 박준형, 배우 김래원, 탤런트 맹봉학, 아나운서 허일후, 아나운서 오상진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시위는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된 중대 변화다. 그리스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도 안 던지고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시위문화 자체가 바뀌었다. 촛불집회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참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2008년 6월 4일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을 맞은 자리에서)

 

※광우난동사태에 대해 ‘아테네 이후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라는 김 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 최악의 망발이자 망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투사로 세계적으로 호평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그가 ‘야간의 빨치산식 군중폭동’을 보고 ‘아테네 이후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라고 한 것은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내란적 망언이라는 것이다.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2016년 4월 6일 서울 마포의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끝나지 않는 선전선동, 침식당하는 민주주의: 누가 괴벨스의 부활을 꿈꾸나>라는 주제로 열린 자유경제원 개원 19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한국 정치에서 광우병 촛불시위는 ‘괴벨스 식’ 선동에 의한 것으로 천안함 폭침, 세월호 사건(세월호 침몰은 기본적으로 ‘사고’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좌파세력에 의해 ‘사건’화 된 것)등에서도 나타나며, 직접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 또는 광장민주주의라는 명목 하에 국민들을 집단적으로 세뇌시키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도록 하여 정부와 정권에 타격을 입히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장에서의 결정으로 정부의 정책을 바꾸거나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주의(또는 입헌민주주의) 공화국에서는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강조하고 “하지만 이러한 위헌과 위법을 많은 정치인들이 ‘새로운 방식의 민주주의’라고 칭송하고, 일부 정치사회학자들은 ‘민주주의 2.0’이라고 찬양했는데 이는 ‘탈선한 민주주의’(derailed democracy)”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촛불집회는 2천년 전 그리스 이후 첫 직접민주주의”이며 “촛불집회가 성공하면 세계 민주주의에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칭찬했지만, 이는 무법의 광우병 촛불집회를 아테네의 민회(民會, ekklesia)로 환치시키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아테네 시민들이 모여 직접 토론하고 심의하여 행정, 사법, 군사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결정하였던 민회는 아테네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며 동시에 입법기구였는 데 김 전 대통령은 이를 간과한 것이다. 

 

김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아테네 직접 민주주의를 기획된 촛불시위 정도로 격하시킨 것으로, 대의민주주의 하에서는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민주적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헌법적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전직 대통령이 외면한 발언이라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면서 “이는 평생을 민주화 투사이며 의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한 그가 무법 시위대의 구호와 주장을 직접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들의 토의와 결정으로 견강부회(牽强附會)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광우병 촛불시위는 대의제 민주주의 하에서 군중(mob, mass)이 분노와 증오로 직접 지배를 도모했던 (직접)민주주의의 탈선의 모습을 외면했던 것이라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정용석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2015년 2월 22일 동아닷컴 기고문에서 김 전 대통령은 아테네 ‘직접민주주의’를 촛불시위와 같은 시끄러운 시위정치로 착각한 듯싶다고 말했다. 

 

아테네 직접민주주의 권력구조는 ‘민회(民會)’ ‘평의회(評議會)’ ‘법원’ 셋으로 나뉘었다. 3권 분립의 원시적 형태였다. 민회는 의회 역할을 했고 시민권을 소유한 20세 이상 남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으며 연10회 정도 열렸다. 이 같은 직접민주주의 도시국가에서는 원활한 소통으로 소란한 시위가 필요치 않았다. 시민들은 민회에 출석해 토론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정교수는 그런데도 김 전 대통령은 촛불시위를 ‘아테네 직접민주주의 실현’이라고 찬양했는데, 이는 그가 아테네 민주주의를 시위정치로 잘못 읽었거나 광우병 시위를 찬미하기 위해 촛불시위를 아테네 민주주의라고 견강부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①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 내가 만신창이(지지도가 한 자리 수자로 떨어진데다 17대 대선 패배)가 돼 있는데, 여기서 더 밟고 간다는 건가. 당신들은 관료지만 나는 정치인이다...내 임기 중엔 안 한다. 다시는 얘기하지 마라(2007년 12월 말 청와대를 방문, ‘참여정부 업적인 FTA 비준을 위해 쇠고기 문제를 임기 전에 풀도록 결단해 달라’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건의에 대해, 출처: 2008년 6월7일자 중앙일보 조인스 닷컴) 

 

②안전성의 확률과 국가적인 체면, 자존심 때문에 문(쇠고기 수입재개)을 못 열었던 것이죠. (안전성 때문에) 농림부에서 안한다고 해서 안한 것입니다. (참여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해놓고 도장만 안 찍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우리는 안 찍었고 거긴(이명박 대통령 정부) 도장을 찍었습니다. 참여정부가 저지른 일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 설거지 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그러면 곤란하지요. 양심이 없는 얘기죠(2008년 5월 4일 봉하마을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행한 즉석연설)

 

※노 전 대통령이 안전성을 중시한다는 농림부의 얘기를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안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는 국민과 미국정부, 그리고 이명박 차기정부에 자신의 임기중에 쇠고기 개방이란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4월 2일 ‘한미FTA타결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는 자신이 3월 29일 중동순방에서 귀국하는 길에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OIE의 권고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합리적인 기간내에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공개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미국이 OIE에서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얻으면 미국산 쇠고기 월령 제한을 30개월 이상으로 풀겠으며 뼈를 포함해서 수입하겠다는 의미였다. 즉, 미국에서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고 OIE가 판정할 경우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여기서 ‘합리적인 기간’이란 자신의 임기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노대통령이 입으로는 미국에 쇠고기 시장을 개방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쇠고기 반송 조치를 취하기를 반복하는 사이 미국은 2007년 5월 22일 OIE로부터 광우병 ‘위험통제국’(Controlled Risk) 지위를 획득했으며, 한국은 OIE의 규정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할 수 없으며 월령제한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미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2013년 5월 OIE로부터 광우병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기존 ‘위험통제국’에서 ‘위험무시국’(Negligible Risk) 으로 상향 조정 된 것이다. 위험무시국 지위는 광우병 위험이 무시할 수준이란 뜻으로, OIE가 부여하는 광우병 단계 가운데 최상위 단계다. 이는 세계 최상의 위생적인, 양질의 쇠고기가 미국 쇠고기란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노 대통령이 도대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미적거린 이유가 뭔가? 따지고 보면 그 것은 노대통령의 ‘고약한 성미’로 말미암은 것이라 할 수 있다.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소 발생 이후 약 2년 10개월만인 2006년 11월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가 뼛조각 문제로 반송, 폐기된 뒤 계속 같은 문제(노대통령 재임시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뼈조각이 발견된 경우는 모두 4회로, 그때마다 뼈조각이 들어있는 상자 뿐 아니라 수입된 쇠고기 전량이 반송조치 됐음)로 수출을 할 수 없게 되자 미국정부는 불평과 함께 한국정부를 불신했다. 한국의 요청으로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쇠고기를 네번이나 전량 반송시킨 노대통령의 행동을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한미FTA가 미 의회 비준을 받으려면 쇠고기 시장이 개방되어야 하는 단서가 붙었다). 

 

한우에는 결코 뼈조각이 없는가? 거의 병적이다시피 엄격하게 검역을 하여 손톱 크기보다 작은 뼈조각 하나(어떤 경우는 두께가 모두 1mm 정도로 얇아 X-ray 이물질 검출기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정도였다)를 찾아내어 그것을 핑계 삼아 막대한 쇠고기 전량을 반송시키기를 네번이나 했다. 마치 청(淸)말 임칙서(林則徐)가 영국제 아편을 모두 수장시키거나 불태워버린 기세등등한 행동과 같았다. 노대통령의 이런 행동에 대해 미행정부는 물론 미국 의회도 크게 분노했다. 미 상원의 바이런 도건 의원은 한국의 현대자동차 70만대를 하나하나 조사해서 그 가운데 한 대라도 흠이 있으면 전체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면 어떻겠느냐고 조롱했다. 국제무역 환경을 무시한 노무현 정부의 ‘고약한 성미’가 엄청난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쇠고기라면 당시 미국산은 국제적 수출 면허가 있었지만 한우는 수출 면허가 없는, 시쳇말로 ‘족보’없는 쇠고기였다. 이는 한우 고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노대통령은 미국 쇠고기 상자들을 일일이 검사토록 해 작은 뼈 한 조각만 나와도 콘테이너 전량을 반송케 하는 과잉 반응을 보였다. 한우에도 뼈조각은 있으며, 미국 쇠고기가 더 안전한데도 콘테이너 전량을 반송케 했으니 과잉반응이란 말을 들을만했다. 세관 실무자가 규정대로 뼈가 발견된 상자만 폐기하면 될 것을, 일국의 대통령이 개입하여 콘테이너 전량을 반송케 했으니 말이다.

 

※노 대통령은 2007년 3월 29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쇠고기 수입 개방을 약속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7-9일 호주의 시드니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도 부시 대통령에게 수입을 재약속했다. 노무현 정부는 임기말인 2007년 11월 17일에도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를 월령 제한 없이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선거가 여당의 패배로 끝난 지 5일 뒤인 2007년 12월 24일 열린 한미 쇠고기 협상 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임기 안에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을 매듭짓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이때 그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임기(2008년 2월 25일)를 1개월여 앞둔 2008년 1월 17일 인수위 보고를 통해 임기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도 노대통령 임기중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의 척 코너 장관 직무대행은 1월 17일 기자들에게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쇠고기 문제가 해결될 기회가 있다” 말했다(출처: SBS 208년 1월 18일자 보도).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노대통령이 부시 대통령한테 한 약속 빨리 지켰더라면, 즉 2007년 4월 중 지키기만 했어도 쇠고기 시장은 전면 개방안하고도 미 의회의 FTA비준을 받을 수 있었다. 노대통령이 자꾸 말 바꾸는 사이 한국은 OIE 규정을 적용받는 첫번째 국가가 됐을 뿐만 아니라, 미 의회로부터 한미FTA 비준을 받기도 점점 어렵고 까다로워진 것이다.

 

※한편 노무현 정부가 임기내 FTA비준방침을 밝혔던 당시 여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는 2008년 2월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하는데 찬성했다. 한미 양측 실무자들이 이미 완성해 놓은 문서에 노대통령이 서명을 하는대로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처리하여 한미FTA 체결을 노무현 정부와 여당의 공적으로 내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던 것이다. 손대표는 2008년 2월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하면 인준되도록 하고 설사 그게 안 되더라도 3월에 임시국회를 열어서 기회를 볼 것이며, 그것도 안된다면 4월 총선이 끝나서라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미 FTA를 일관되게 찬성해 왔고 당대표가 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그 입에서 침이 마르기도 전에 손대표는 비준안 처리는커녕 ‘광우난동사태’ 선동에 나섰다. 

 

비록 2월 17일의 시점에서는 노대통령 임기 한 주를 남기고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하기에는 다소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다고 할지라도 노대통령이 서명하는 데는 몇분 걸리지 않을 일이었다. 그럼에도 노대통령은 서명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봉하마을로 가기 전에 자신의 문서에 도장을 찍던가, 후임 대통령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그는 서명도 하지 않았고, 후임 대통령에게 인수인계도 해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모든 정보가 담긴 서버를 통째로 봉하마을로 가져갔을 뿐 자기가 벌려놓은 한미FTA 체결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어 달라는 당부조차 하지 않았다. 자기 임기 내에 매듭짓겠다더니 아무 말 없이 떠난 것이다.

 

※2008년 4월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으로 한미 쇠고기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010년 출간한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민 전 차관은 협상 과정의 상세한 상황을 담은 이 책을 2010년 7월 1일 열렸던 ‘PD수첩 광우병 보도사건’의 항소심 공판에서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그는 이 책에서 ‘광우병 파동’을 불러온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가 정권 교체 이후 치러질 2008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일부러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노무현 정부는 대선 패배 5일 후인 12월 24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실무 부처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외교통상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국제적 신뢰 문제를 거론하자 노 전 대통령은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 나를 여기서 더 밟고 가려고 합니까”라고 말했다고 이 책은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임기를 한 달여 남긴 2008년 1월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이 소집한 비상회의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월 18일 노 전 대통령을 만나 임기 안에 쇠고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이 책은 적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2011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절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펴낸 ‘문재인의 운명’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시대통령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근거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통화 요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한국의 농림 당국이 무리한 처리(뼈조각 발견을 이유로 네 번이나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전량을 반송한 사실)를 함으로써 미국의 의심을 산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직접 나서서 소고기 문제를 관리하겠다. 다만 소고기 수입은 국민적 자존심이 걸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연말 대통령 선거의 쟁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대만 홍콩 일본 등과 비교해 균형적으로 해결되는 방안을 전략적으로 채택해 달라.” 

 

하지만 문재인 당시 이사장의 이런 언급은 노 대통령의 2007년 4월 2일자 대국민 담화에 나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어서, 문 전 이사장과 민 전 차관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로 보인다. 연말(2007년 12월 19일)대선의 쟁점이 된다는 것은 사실상 쇠고기 수입개방 문제는 대선 후, 사실상 차기정부의 과제로 넘기겠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주한 미대사였던 버시바우도 2009년 펴낸 ‘대사들의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시대통령과의 쇠고기 개방약속을 어겼다고 분명히 밝혀 민동석 차관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참고로 2007년 당시 노 대통령의 담화 내용 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약속한 대목을 소개한다.

 

『“쇠고기에 대한 관세 문제는 FTA협상 대상이지만 위생검역의 조건은 FTA협상의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원칙대로 FTA협상과는 분리하여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2007년 3월 29일)에서 OIE의 권고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으로 개방할 의향이 있으며 합의에 따르는 절차를 합리적 기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뼈조각 쇠고기’를 전량 검사, 전량 반송하자 미국이 한국정부에 불신을 갖고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 약속을 기한을 정한 문서로 요구해 쌍방의 체면을 살리는 타협을 한 것입니다. 저는 저의 구두약속이 쌍방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적절한 타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이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2007년 4월 2일 한미 FTA 타결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한국진보연대

미국과 쇠고기 수입 문제 재협상이라는 목표만 갖고 단기에 승부를 걸려면 늪에 빠질 수 있다.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이명박 정부를 주저앉히는 것이다. 밤에는 국민이 촛불을 들고 낮에는 운동역량의 촛불로써 사회를 마비시켜야 한다. (민주노총전교조전농범민련한총련참여연대민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한국기자협회한국언론노조, YMCA, 흥사단 등 1천 842개 단체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이끌며 광우난동촛불시위를 주도한 한국진보연대의 ‘집행정책조직 책임자 연석회의’ 문건으로, 경찰이 2008년 6월 30일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이명박 정부를 쓸어버리고 통일강성대국의 새 날을 열자...반이명박 촛불집회를 통해 대중들의 투쟁에 서서히 불을 붙이다 5.18을 계기로 반미-반이명박의 투쟁의 포문을 열고 5월 31일에는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 반이명박 투쟁을 폭발시켜 이명박 정부를 쓸어버리고 이 흐름으로 6.15에 민족통일대축전을 성사시킨다...미국소는 미친소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개 사료로도 쓰지 않는 쇠고기를 한국이 수입한다. 광우병이 걸리게 하는 미친소를 수입한 이명박은 미친 사람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몰아내야 한다(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작성한 ‘4.18-6.15 자주통일 평화번영 촉진운동기간 사업계획서’)

 

MBC PD수첩 메인 구성작가 K씨의 이메일

①1년에 한 두번쯤 ‘필’꽂혀서 방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작년 삼성이 그랬고, 올해 광우병이 그랬어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도 어찌나 광적으로 일을 했었는지...아마도 총선직후 이명박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찌를 때라서 더 그랬나 봐요...여전히 ‘이명박의 운명’에 관심이 많은 나는 날마다 촛불시위 중계며 아고라 눈팅이며 시간을 무지하게 보내고 있다지요(2008년 6월7일 지인에게 보낸 이메일) ②출범 100일된 정권의 정치적 생명줄을 끊어놓고, 결국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조중동의 아성에 균열을 만든, 과거 그 어느 언론도 운동세력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그 ‘대중의 힘’의 끝이 나는 못내 불안해요. (2008년 6월 13일 지인에게 보낸 이메일. 당시 검찰은 “PD수첩의 제작 의도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 사실이라며 “범죄 성립의 주요한 요소인 ‘악의’ 또는 공평성을 잃은 게 맞느냐는 판단을 하게 된 중요한 근거 자료라 이메일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도올 김용옥 세명대교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은) 비전이 결여된 유치한 외교 전략의 소산이다. 전체적으로 비전이 결여돼 있으니까, 사람이 자신이 없어지고 비굴해졌다. 또 미국 가서 아부를 해야 하고, 아부 거리를 내놔야 하니까, 별의별 것까지 다 팔아먹고 국민의 건강까지 팔아먹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 마디로 함량미달, 역량 부족, 비전의 부족이다...남에게 깔보이는 민족이 되지 않기 위해 한 세기를 그렇게 발버둥쳤고,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와서 그깟 미국산 쇠고기업자 농간에 놀아나는 그런 수준으로 대한민국을 모독해서 되겠는가...이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문제고 민족의 프라이드, 생존권의 문제다. 일본만 해도 개월수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가 받으니까 (주변 국가들이) ‘이런 바보 같은 놈들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언론이 ‘미국인들도 다 먹는 안전한 쇠고기다’라는 생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단순히 미국산 쇠고기 구입 여부가 아니라, 모든 제품에 침투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검증할 길이 없다는 게 문제다(2008년 5월 19일 오마이뉴스로 보도된 인터뷰 기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작은 거리집회는 ‘촛불소녀’라 불렸던 청소년들, 유모차 부대, 20대 여성들이 합류하면서 점점 더 커졌다.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던 촛불시민들은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국정운영에 반영해주기를 원했다(고등학생·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신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2011)에서 광우병 촛불시위가 ‘국민의 목소리’였다고 강변하면서)

 

※하지만 ‘촛불소녀’라고 이름 붙여진 그들은 선동적인 방송과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메시지 선동과 음흉한 음모꾼들의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만들어진 광우병 공포에 떨었던 순진한 소녀들이었고, ‘굴욕협상’이라는 감성 자극적인 용어로 조작한 한미쇠고기 협상에 대한 울분을 주체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었다. 이른바 ‘촛불문화제’ 무대에 열 번이나 올라 애잔한 바이얼린 연주를 배경삼아 <지금 눈물비가 내립니다>라는 구성진 글을 낭독해 시위군중들을 ‘감동시켰던’ 한 촛불소녀는 대학생이 된 후 그 글은 ‘나눔문화’라는 단체에서 써준 것인데 자기는 그저 읽기만 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또한 ‘유모차 부대’로 말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주부클럽’의 기발한(?)착상에 따라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시위에 앞장섰던 우리 시대의 장렬한 잔다르크 주부들이었다. 이들은 우왕좌왕 하는 군중의 움직임 때문에 자칫하면 자신의 아기가 깔릴 수 있고 물대포나 각목, 쇠파이프를 맞을 수도 있는 시위 현장의 맨 앞에 자신의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방패막이로 쓴 ‘엽기’ 엄마들이었다.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2016년 4월 6일 자유경제원 개원 19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러한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어떻게 모성(母性)을 가진 아기 엄마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기에게 위험이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엄마의 자연스럽고 이성적 행동이거늘 유모차를 방패로 시위대의 맨 앞에서 행진한 것은 기획된 ‘죽음의 희생자’를 찾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섬뜩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아가 유 전장관은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국정운영에 반영해주기를 원했다”고 했지만 촛불시위대들은 왜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를 국정에 반영해줄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고 처음 시작부터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과 ‘MB out’(대통령 퇴진)을 함께 외치며 요구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유 전장관이 언급한 국민의 목소리란 실은 시위 기획자가 미리 만들어둔 반미 구호이고, 이명박 정권을 몰아내려는 선동적 외침이었음은 외면하고 있다.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이명박 정권 퇴진’을 동시에 주장한 이유는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한국진보연대의 문건에도 잘 나타나있듯이 촛불시위를 통해 이미 선거로 뽑힌 이명박 대통령과 정권을 흠집 내고, 노무현 대통령이 받았던 탄핵을 동일하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적용하여 정권 퇴진을 노렸던 것이다. 결국 광우병 촛불시위가 ‘국민의 목소리’라고 마치 직접민주주의에 근거한 행동이었던 것처럼 강변하는 유 전장관의 주장은 촛불에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침묵의 다수 국민의 의견은 외면한 외눈박이의 강변에 불과했다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하지만 유시민 전장관은 국회의원 시절인 2007년 9월 6일 MBC 100분 토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 출연,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하느냐”는 네티즌의 UCC 질문을 받고 빙긋이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습니다. 있는데 너무 과장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게 위험하다면 미국에 있는 교민들 한테 쇠고기 못 먹게 해야 하지요, 미국 관광 가는 분들, 출장가는 사람 다 못 먹게 해야 합니다. 저도 미국에 출장가서 잘 먹고 오고, 기자분들도 먹고 오시고, 시민단체 분들도 다 먹고 오십니다. 냉정하게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보수논객을 자처했던 이상돈 교수는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 ‘촛불시위에 배후는 없다’는 발언 이외에도 ‘다음 아고라 아이들의 글이 우파웹진에 올라온 글들보다 훨씬 수준이 있다’ ‘PD수첩의 검찰 수사는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일이다’ ‘선진국도 시위때 유모차 끌고 나온다’ 등의 발언으로 광우병촛불불법폭력시위를 사실상 옹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상돈 교수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2008년 10월 1일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며 100여일간 서울을 무법천지로 만든 촛불폭력시위를 벌인 한국인들이 “왜 중국산 멜라민에 대해서는 조용한 이유를 모르겠다. 똑같은 먹을거리 문제인데 왜 중국에는 관대한 것이냐”고 힐난한 데 대해 10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김 전의원을 ‘멍청난 바보’로 규정했다. 

 

이상돈 교수가 어떤 사람인가? 2007년 대선때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대선 기획단원이었으나 이 전 후보가 대선에 패배한 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후 그가 ‘신주단지’처럼 모시던 이회창 대표와 자유선진당을 맹렬히 비난하며 결별했다. 일부 보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 교수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후 그는 저돌적인 반MB정부 인사가 돼 사사건건 정부를 비판하여 ‘사이비 보수인사’로 변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겨레, 경향 등 소위 좌파 언론에서 가장 많은 인터뷰 대상이 돼 미국산 쇠고기, 4대강, 천안함 문제에서 철저히 MB정부에 날을 세우고 사실상 MB정부를 저주하는 ‘몽니’를 부렸다. 특히 2008년 좌파들의 촛불집회로 국가와 정권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무슨 범죄를 구성했는지 아리송하다”며 MBC PD수첩의 광우병 조작 왜곡방송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2009년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김동길조갑제지만원 등 대표적인 보수논객들을 비난하며 노무현의 자살 책임을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3월 친북좌파로 알려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옹호하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단순히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진 스님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맹호부대로 베트남에 갔다 왔다”며 “그렇다면 도무지 누가 더 좌파에 가까운가? 명진 스님이 오히려 우파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 외에도 미디어법 개정을 비판하고, 용산사태에 대해서도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의 폭력행위를 비판하기는커녕 ‘무모하고 성급한 진압’이라며 되레 경찰을 비난했다. 이 교수는 이밖에도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원수의 북진통일을 헛된 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을 지냈다. 그는 2012년 7월 6일 MBN ‘뉴스광장’에 나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궁지로 몰았던 BBK 사건이 김대중 대통령 때 관계기관 조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때 검찰수사와 특검을 통해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MB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해 마치 박근혜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반듯이 이명박 대통령을 수사하여 꼭 교도소에 보낼 것 처럼 뉴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된 뒤 이 교수를 더 이상 찾지 않았고, 입각 제의를 하는 일도 없었다. 이 교수는 이 후 언론에 적극적으로 출연해 박근혜 정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런 행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2014년 11월 이 교수의 모친상에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관계가 상당히 틀어진 것으로 보였다. 그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발언을 보면 “숨만 붙어있는 식물정권”(2014년 11월 18일 국가미래연구원에 기고한 글)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중도 사임한) 닉슨의 망령이 어른거린다”(2015년 6월 26일 대구 매일신문 기고문) “박근혜 정권은 무능한 정권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2015년 7월 24일 대구 매일신문 기고문)라고 하는 등 비판의 수위가 굉장히 높다. 그러던 그는 2016년 2월 17일 4.13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김한길, 이상돈) 자격으로 입당해 비례대표로 금뱃지를 달았다. 이회창-박근혜-안철수 캠프로 이어진 변신의 대가라고나 할까.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①노동자와 서민들은 광우병 쇠고기 먹을 의무 없다(2008년 4월 30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미 쇠고기협상 철회를 촉구하는 엄마들 기자회견’에서) 

②광우병은 700도에서도 끄덕 없고 후추알갱이 크기의 1천만분의 1만 먹어도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에 아직도 할 말이 많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즉각 파면시키자(2008년 5월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잡는날 범국민문화제’) 

③광우 5적은 사퇴해야(2008년 5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광우병 5적’으로 규정한 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린다 해서 당선됐다. 시민들은 정부 출범 몇달 만에 본질 알았다. 경제 살린다더니, 미국경제를 살리고 있다. 미국과 협상하면서 국민의 힘을 지렛대로 삼지 않고, 국민을 적으로 돌렸다. 국민이 힘을 실어줬으면, 미국과 맞서야 했다. (2008년 7월 5일 밤 10시30분부터 한겨레신문 주최로 열린 광우병 토론회)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①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은 유신시대 사대주의적 발상(2008년 5월 29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②(광우병위험을 과장·왜곡·오역·조작해 보도했다며) PD수첩을 수사하는 것은 한국 언론을 말살하겠다는 것(MBC PD수첩의 광우병 특집 최초 보도 1주년이 되는 2009년 4월 29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 청와대 민정수석)

이명박 정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고 미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한심하다...4년 전 촛불시위가 있었기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지금 정도의 통제가 가능했던 것...당시 촛불이 광우병을 걱정해서 생긴 촛불이었다면 오늘의 촛불은 스스로 약속을 파괴한 정부에게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직접행동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돌연변이에 의해 광우병 소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보도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주도세력들이 2012년 5월 2일을 기해 다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시위를 개최하자 이 날자 ‘민중의 소리’에 보도된 인터뷰 기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

광우병 쇠고기 투쟁의 본질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매체에 광고하는 제품 불매운동이 일 조짐을 보이자 조선일보를 필두로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다...조선일보를 이기면 이명박 대통령을 이기는 것...수구세력들의 준동과 버팀목은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가 입장을 정하면 중앙-동아-문화가 쪼르르 따라오고 그 입장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의 결론이 된다. 조선일보 사설이 곧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의 정책이 된다. 하여 이번 쇠고기 싸움을 확실한 승리로 이끌려면 이명박 정부의 오피니언 리더 조선일보를 (무릎)꿇려야 한다...중앙-동아-문화는 조선일보가 두들겨 맞는 것만 보기만 해도 줄행랑을 칠 것...분명히 말씀드리건대 조선일보에 대한 광고싸움과 절독운동으로 쇠고기 싸움이 병행된다면 분명 이번 촛불은 승리의 횃불로 진화할 것(2008년 5월 31일 인터넷에 올린 ‘조선일보 꿇리면 쇠고기 투쟁 이긴다’는 글)

 

윤호중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미국산 미친 쇠고기 먹는 게 전략적 동맹인가? 미국인은 30개월 이상 소 먹지 않는다(2008년 5월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관련 국회 청문회)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

어느 나라도 수입 않는 소를 한국이 다 수입하게 됐다. 30개월 이상은 미국에서도 먹지 않는데 이것을 수입해서 국민들에게 먹으라는 것이냐... 30개월 이상은 미국에서 사료용이다. 국민의 건강권을 무조건적으로 미국에 넘겨주고 어떻게 앞으로 5년을 정권 유지할지 의문(2008년 5월 21일 미국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청와대앞 농성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광우병은 단 0.001g만으로도 인간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이 이토록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FTA비준에 급급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완화하여 뼈까지 수입하게 된다면, 향후 10년 후 우리에게 인간광우병이라는 재앙이 닥치고 말 것이다. (2007년 11월 6일 인터넷신문 ‘참세상’에 인용된 기사)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①국민 전부가 미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왜 미치고 있습니까? 국정을 맡은 사람들이 미국보다 앞장서서 광우병 쇠고기 안전하다고 하니 미치는 거 아니냐(2008년 5월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잡는날 범국민문화제’) 

②정부는 청소년들을 불온한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그들을 뛰쳐나오게 한 것이 누구냐? 청와대가 배후조종한 거 아니냐...오히려 국민이 (미국과 정부 때문에) 떠밀리고 있다. 끌려나오고 있다( 2008년 5월 8일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회장

광우병으로부터 우리 국군 보호하자(2008년 5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 ‘표명렬의 군개혁’에 올린 글)_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이쯤 되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두환과 이승만의 나쁜 점은 다 가졌다고 보면 된다. 도무지 이야길 해도 못 알아 듣고 경찰 뒤에 숨어 귀를 닫아 버렸다는 것 외에도 이명박의 나쁜 점은 결국 학생들을 나서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실 4.19는 경찰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김주열이 상징하듯 대구와 마산 등지의 고등학생이 나서서 이루어낸 혁명이었다. 6월 항쟁은 대학생들이 피흘리며 얻어낸 승리였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들까지 나서게 만들었다(2008년 6월 9일 ‘프레시안’에 ‘국민 확실하게 ‘처먹이는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칼럼)

 

김인국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신부)

추가협상 근본적 변화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는 자화자찬하는 정부 태도는 국민을 아주 바보로 알고 있지 않나싶어 참당한 생각이 든다. 협상대표자부터 자신들이 등뼈 내장 곱창 스스로 먹겠어요?, 또 그런 음식들을 자식들에게 먹이겠나 솔직히 묻고 싶다, 참 이상한 정부다, 국민들이 먹기 싫다는데 부모는 자식에게 한 가지라도 깨끗한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아기가 더러운 것을 집으면 대번에 안 된다고 하죠, 그런데 대통령은 (부모들의)그런 태도를 꾸짖고 있다. 아프리카 캐냐 국민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식용 금지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지금 국민이 한가하게 반찬투정하고 있는 게 아니다. 생명과 관한 이야기이고 건강에 관한 천부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본권 빼앗기면 안 된다고 하는 국민의 소리를 공권력으로 마구 제압하면서 왜 미국에 대해선 철저하게 굴종하나? 그리고 또 거짓말로 살살 국민을 속여가면서... 결과적으로 한미관계가 악화됐다. 이게 다 성실하지 못한 지도자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그러고도 국민이 시끄럽게 군다고 국민을 마구 겁을 주면 그게 대통령인가요, 폭군이다. (2008년 6월 30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촛불시위대에 공권력을 행사한 것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을 폭군에 비유하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이병희-총무 유근숙

정부는 한상렬 목사를 비롯한 구속자들을 즉시 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하기를 바랍니다. 정부에서는 촛불집회에 대한 몰이해로 말미암아 8월 14일에는 본 교단 소속 고백교회 담임목사인 한상렬 목사를 촛불집회의 배후로 지목하여 구속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온 국민들이 다 아는 대로 지난 100여 일간 진행되어 온 감동적인 촛불행렬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접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촛불의 배후는 미국과 축산업자들에게 소고기 수입시장을 개방하여 국민을 실망시킨 정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과오를 인정하고 한상렬 목사를 비롯하여 촛불 시위로 구속된 시민들을 석방하기를 바랍니다.

 

평화로운 시위를 폭력과잉 진압하고 공안정국 조성을 시도하는 경찰청장과 기소권을 남발한 검찰총장은 사과해야 합니다. 촛불시민들에 대한 폭력 진압에 이어 노동단체에 대한 국가보안법을 적용한 공안사건이 발생한 상황전개는 이 나라가 과거의 참혹했던 공안탄압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를 심각하게 우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권의 진정한 안정은 총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음을 우리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통해 배우지 않았습니까?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있습니까? 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까? 우리 기장여신도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안 탄압의 즉각적인 중지 및 어청수 경찰청장, 임채진 검찰총장이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 9월 5일 한상렬 목사 석방과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서)

  

탤런트 김민선(김규리)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 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 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 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 광우병은 700도로 가열해도 살아남고 사용된 칼이나 도마 절삭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되며 한번 사용된 기구는 버리고 또 소각해도 살아남는다. 스치거나 백만 분의 일만 유입이 되어도 바로 치명타인 광우병. 닭이나 돼지고기 생선류 역시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광우병 보균자는 타액으로도 전염이 되고 음식은 아무리 가공을 할지라도 우리는 별 수 없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2008년 5월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

 

방송인 김구라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생삼겹살을 먹겠다. 우리나라 국교를 (소를 먹지 않는) 힌두교로 바꾸자(2008년 5월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명랑 히어로’에 출연해)

 

희극배우겸 방송인 김미화

일단 위기를 넘기자는 미봉책이라는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5공, 6공 시절의 경찰청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MBC 라디오 저녁 시사교양프로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에서의 진행자 김씨 발언. 공정언론시민연대는 ‘광우병 사태 및 촛불시위’(2008년 4월 18일부터 6월 26일)에 대한 방송의 편파보도 문제를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의 이 발언을 대표적인 편파 보도사례로 지적했다)

 

MC 박미선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광우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한다. 더군다나 한국인은 체질적으로도 뼈를 고은 사골 국물을 좋아하지 않느냐. 미국 사람들조차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호주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한다. 광우병 요인이 후추 한알 정도만 들어와도 중독된다. 한우를 고급화해서 문제해결을 한다는데 미국 쇠고기가 싸니까 학교 급식과 군부대에 먼저 가는 것 아니냐. 동등하게 주고받아야 되는데 우리가 밑졌다(2008년 5월 3일 방송된 MBC 연예프로그램 ‘명랑 히어로’에 출연해)

 

방송인 하리수

미 쇠고기 수입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굉장히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처럼 무서운 현실이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졌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무심코 지나치다간 무시무시한 결과가 자신의 일이 될 수 있다. 절대 우리 국민들이 연구의 대상 혹은 쓰레기 처리반이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우리의 권리와 생명을 보호하자( 2008년 5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윌 스미스 주연의 좀비 영화로 인간이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돼 ‘변종 인류’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탤런트겸 영화배우 이동욱

야당 시절엔 뼈 조각 하나 나왔다고 검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등, 정부 당국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등, 국회에서 광우병의 위험을 설파하시고 난리를 치시던 분들이 이제 와서는 근거없는 얘기라며 광우병 괴담이라며 국민들 선동하지 말라고 한다. 국민을 병신으로 알지? 웃기고 계신다. 할 일 많으시고 바쁘신 대통령님께서 직접 미국까지 가셔서 직접 부시의 카트를 운전해 드리면서 쇠고기 전면 수입(뼈와 내장까지)이라는 큰 성과를 안고 오셨다. 그런데 그 성과가 씨도 안 먹힌다. 당황스러우신가요? 국민을 병신으로 알지? 쇼하고 있네. 광우병 걸릴 위험이 단 0.1%라도 있으면 수입 안해야 되는 거 아닌가? 우리나라 국민 중 누군가가 광우병에 걸려야 정신 차릴건가?(2008년 5월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

 

래퍼겸 음악 PD, 무가당 멤버 송백경

소(속아)가 넘어갔다. 소가(속아) 넘어가니 소는 운다. 소갔고(속았고) 속았다(2008년 5월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배우 김혜성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현재 광우병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호들갑떨고있네라고 생각하겠지만 미친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지식도 없이 그냥 무개념으로 수입하니까 더 열받는 거다. 협상은 개뿔...그냥 미친소 주십시오. 주는대로 저희가 조건없이 무조건 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굽신굽신거린 거라고 그렇게 밖에 생각 안드네요.


일본은 20개월 미만 소에 위험한 부위 전부 없애는 조건이고 심지어 중국 대만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조건이 까다로운데 우리는 그냥 미쿡(미국) 애완동물도 안먹는 거 주십시오.


저희가 먹겠습니다라니...언제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던 분이 지금은 싸이테러 당하니까 탈퇴하셨지요? 그렇담 머하러 만드셨나요? 초등학생도 옳고 그름을 알거같은데...이상하네 진짜...정말 배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네 사공은 한명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인들보다 걸릴 확률이 95 프로고 그럼 100명 걸리면 95명은 죽는건데


생각이 있나 없나. 미친소 자른 칼로 돼지 짜르면 그 돼지에도 옮기는데... 일단 13일에 농림부장관님 복어 독 제거하듯이 제거하고 일단 맛나게 드세요. 미친소 절대 안돼. 배부르게 윗분들만 계속 드세요. 우리는 목숨걸고 고기 안 먹을랍니다. 돈 많은 님들이 다 사서 집에서 양념불고기 해드세요(2008년 5월 1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올린 글. 김씨는 이날 이 밖에도 4건의 광우병 관련 글을 올렸다)

 

탤런트 김가연

미국산 쇠고기는 청와대 주방으로...정책관님, 장관님들 미국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1년만 매일 시식해주세요. 높은 신분들이 값싸고 질좋은(?)...자신감 있게 매일매일 먹어주세요.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한다 해도 싼값에 수입해서 이익만 챙기려는 버러지 때문에 죽어갈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그런 작자들에게 광우병을 주시길...


강대국의 외압에 굴해서 개방할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그에 대응한 자구책이나 대안들은 마련해야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의 일이 아닌가? 얼마전 대통령의 말을 잊었는가? 정부는 국민의 머슴이라 했다. 머슴이 주인을 죽이려하고 있다.


그대들이 주장하는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청와대 주방에서, 국회 주방에서 사용하라. 솔선수범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대장금’을 봤으면 알 것이다. 임금의 수랏상에는 시식하는 상궁이 있다. 머슴은 주인을 위해 먼저 시식하라. 그리고 수입을 한다, 안 한다 결정하라(2008년 5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글)

 

탤런트 서민우

가슴이 뜨겁다.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손끝마다 가득 찬 촛불들을 보고 각자의 눈망울에 가득 찬 열망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 새우과자 속 깜짝 출현으로 놀래 켜 주신 멋쟁이님아. 어설픈 오만과 독선에 쉽게 무너질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친 소 너나 쳐드세요(2008년 5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촛불시위’에 다녀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쓴 글)

 

탤런트 정찬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 국민들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우리 청소년들은 0교시 수업하고 급식으로 광우병 쇠고기 먹고 죽어서 한반도 대운하에 뿌려지게 할 수는 없다(2005년 5월 3일 광우병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면서 단상에 나가 마이크를 잡고 정부를 비판하며)

 

힙합가수 김디지(본명: 김원종)

ㅈ 같은 새끼들은 국민이 준 권력으로 조공외교를 펼치고, ㅈ같은 국민들은 그들에게 과반 의석을 주었다...니 자식이...니 친구가 니 마누라가 먹고, 죽을 수 있다면 그딴 말이 입에서 나오겠냐고. 이 개XX ㅈ같은 새끼들아, 독도 가서 너나 쳐먹어 미친소(2008년 5월 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맹비난한 노래 ‘매드 불’(Mad Bull) 가사)

 

가수 세븐

미친소? 머슴이나 줘! 내일 쇼케이스를 앞두고 일찍 자고 싶었는데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 국민들의 위대함을 보여줍시다.

(2008년 5월 2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가수 이하늘

이명박 대통령이 얼리버드(일찍 일어나는 새)라고 하는데 그래서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 하느라 그런 결정(미국산 쇠고기수입 재개)을 내린 것 아니냐.

(2008년 5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명랑히어로’에 출연해)

 

가수 김희철

이제 뭐 먹고 살지? 팬들의 사랑만 먹고 살아야 하나? 재수 없게 미친소 걸려서 병신되면 어쩌지?

(2008년 5월 1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배우 김부선

①건강한 주권을 가진 시민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 쇠고기...이건 아니다. 나는 안 먹으려 한다...청와대 관계자들과 가족들이 먼저 먹고 5년 후에 멀쩡하면 그 때 다시 논의하자. 지금은 그 방법 밖에 대안이 없다. 정치인은 시민의 뜻을 곡해하지 말라...우리 후배들 대단하다. 자랑스럽다. 연예인들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나서기가 어렵다. 하지만 더 많은 연예인들이 나서서 격려하고 다 함께 가야 한다. (2008년 5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민중의 소리’와 가진 인터뷰)


②대한민국 내각들은 누굴 위해 일하는가? 누구를 위한 1%인가, 싹 다 옷 벗어야 돼요.

정말 저희들 문화예술인부터 일반인들 대마초 한모금 피면 사회생활 못 할 정도로 사람을 몰매를 주는데, 지금 어떤 사람들이 더 위험한가요, 어떤 사람들이 국민의 생명권을 갖고 위협하는 건가요,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우울해서 견딜 수 없어요.

여기가 워싱턴, 뉴욕인가요. 청문회 다 보고 뉴스 다 봤는데 어지럽고 구역질 나 미치겠어요. 정말 이래서는 안 돼요. 70년대로 가는 것 같고 정말 화가 나서 뛰쳐나왔어요. 잘 아시잖아요. 연예인 이렇게 나와 봐야 불이익 당하고 밥벌이 못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희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바른말 하고 살아야죠. 대마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 2008년 5월 17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한미쇠고기 협상무효’를 외치며)

 

가수 프라임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味소(맛있는 소)는 설 자리를 잃어 微소(작은 소)가 되었고...우리를 대표한다는 분께서는 薇소(고비의 소) 나라에 가서 媚소(아첨하는 소)가 되어, 靡소(쓰러진 소)를 몰고 왔다. 未소(소가 아닌 소) 때문에 우리의 美소(아름다운 소)가 사라졌다(2008년 5월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

 

배우 이준기

강경진압·강제연행, 역사 속에 익숙한 단어들이네요...국민들이 바보 같은 국정에도 참고 힘든 생계를 유지하며 무엇인가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신문고를 두드리다 못해 거리로 나서 들리지도 않을 평화시위를 하고 있는 거죠...

큰 선거 때나 국민을 섬기네 마네 웃기지도 않는 거짓말로 눈시울 붉히기나 하지 도대체 뭐하나 똑바로 하는 게 있나요? 늦지 않았으니 정신 좀(2008년 5월 28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국민을 섬기기는 싫은 거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배우 문소리

쇠고기 문제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FTA가 얼마나 불공정한 거래인지 깨닫게 해준 것 같다. 이명박 정부에는 미친 운하, 미친 교육, 의료보험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담겨있다...(자발적으로 촛불시위에 나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일 때까지 한 사람도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2008년 6월 10일 서울 광화문 대로부터 서울시청 광장, 숭례문까지 물결을 이룬 촛불집회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라. 

이날 촛불집회에는 민중가요의 대표주자 양희은안치환도 거리의 시민들과 함께 했다. 양희은은 ‘아침이슬’을, 안치환은 ‘광야에서’ ‘자유’등을 부르며 하나 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또 문소리와 남편인 장준환 감독 등 영화감독들도 대거 참여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정지영, 류승완, 정윤철, 신동일, 이송희일, 정두홍 감독 등이 시민들에게 촛불을 나눠줬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폐’,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이명박 OUT’이라고 적힌 피켓과 손에 든 촛불을 흔들며 ‘이명박은 물러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또 시위때 마다 거의 등장하는 노래 ‘헌법 제1조’와 ‘아침이슬’을 다 같이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띄었다. 한편 광우병촛불집회 기간중 가수 김장훈윤도현, 블랙홀 등도 집회에 참석, 노래를 불렀다. 

이밖에도 2008년 여름 광우병 촛불집회 기간 중 집회에 참석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김뢰화-박윤경부부 윤동환 유건(본명: 조정익) 온주완(본명: 송정식), 가수 신정환, 가수 겸 탤런트 에릭 등을 들 수 있다)

 

각주